코스닥지수가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14일 코스닥지수는 전날 대비 2.21포인트(0.45%) 오른 497.18로 장을 마쳤다.

뉴욕증시는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3차 양적완화 조치 시사 발언에 상승했다. 다만 그리스 국가신용등급 강등 소식에 일부 상승폭을 반납, 호재와 악재가 겹친 모습이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코스닥지수는 소폭 오름세로 출발했다. 장 초반 하락반전하기도 했지만 이내 상승세로 다시 가닥을 잡았다.

외국인과 기관의 기싸움이 팽팽했다. 외국인은 7거래일째 '팔자'를 외치며 203억원 가량 순매도했다. 기관은 197억원 매수 우위였다. 개인도 17억원 가량 순매수했다.

대부분 업종이 올랐다. 제약과 금속, 의료·정밀기기, 디지털컨텐츠, 소프트웨어 등 업종이 1% 이상씩 뛰었다. 반면 운송과 음식료·담배 업종은 1~2% 이상씩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하락세가 우세했다. CJ오쇼핑 서울반도체 OCI머티리얼즈 등이 하락했다. 다음은 2.61% 떨어져 전날 올라섰던 시총 2위 자리를 다시 내줬다.

넷웨이브는 국내 최대 멀티플렉스 극장인 CJ CGV에 무인 티켓발권기를 설치키로 했다고 밝힌 후 상한가로 치솟았다.

씨젠(2.44%)은 하반기 실적 기대감에 나흘째 상승했다.

이날 상한가 15개를 비롯 485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 4개 등 454개 종목은 내렸고 70개 종목은 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