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션만기] 리버설 개선으로 충격 완화…만기 이후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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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기 충격은 없었다.
옵션만기일인 14일 7000억원 규모의 프로그램 매물이 쏟아졌다. 그러나 코스피지수는 장 막판 상승했고 지수선물도 소폭 하락에 그쳤다.
이날 코스피200지수선물 9월물은 전날보다 0.45포인트(0.16%) 내린 278.90으로 장을 마쳤다.
뉴욕증시는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3차 양적완화 조치 시사 발언에 상승했다. 다만 그리스 국가신용등급 강등 소식에 일부 상승폭을 반납, 호재와 악재가 겹친 모습이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지수선물은 장 초반 1% 이상 낙폭을 확대하기도 했지만 점차 하락세가 진정됐다.
외국인은 3533계약을 순매도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3591계약, 168계약 매수 우위였다.
현, 선물 가격차인 베이시스는 대체로 0.5~0.7 수준에서 움직였다. 지난달 23일 이후 전날까지 베이시스가 1~2포인트 수준에 머물렀던 점을 감안하면 급격히 약화된 모습이었다.
이에 따라 차익 프로그램으로 5043억원 이상 물량이 출회됐다. 비차익도 2134억원 순매도를 기록해 전체 프로그램은 7178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마감 베이시스는 0.87이었다.
한주성 신영증권 연구원은 "컨버전(선물 매수+합성선물 매도)으로 예상되는 수치가 증가하다 오후에 급격히 리버설(합성선물 매수+선물매도)이 살아났다"며 "리버설이 개선되면서 동시호가 때 매수세가 들어올 수 있는 가격조건이 형성됐고 이에 따라 지수도 소폭 상승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연구원은 "외국인과 국가지자체 모두 매도에 나서 물량을 털어냈지만 이러한 수급 구도는 기존에 이미 알려졌었다"며 "시장에 이미 알려지면서 만기 충격은 없었다"고 말했다.
이호상 한화증권 연구원은 "7월 옵션만기는 무사히 통과했다"면서도 "선물시장을 바라보는 외국인의 시각이 여전히 좋지 못하고 프로그램 외 외국인 현물 매도가 많은 점은 부담"이라고 지적했다.
이 연구원은 "만기 이후에 대한 시각은 여전히 불안하다"며 "선물시장에서의 외국인 수급 반전이 프로그램 수급을 개선하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
옵션만기일인 14일 7000억원 규모의 프로그램 매물이 쏟아졌다. 그러나 코스피지수는 장 막판 상승했고 지수선물도 소폭 하락에 그쳤다.
이날 코스피200지수선물 9월물은 전날보다 0.45포인트(0.16%) 내린 278.90으로 장을 마쳤다.
뉴욕증시는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3차 양적완화 조치 시사 발언에 상승했다. 다만 그리스 국가신용등급 강등 소식에 일부 상승폭을 반납, 호재와 악재가 겹친 모습이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지수선물은 장 초반 1% 이상 낙폭을 확대하기도 했지만 점차 하락세가 진정됐다.
외국인은 3533계약을 순매도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3591계약, 168계약 매수 우위였다.
현, 선물 가격차인 베이시스는 대체로 0.5~0.7 수준에서 움직였다. 지난달 23일 이후 전날까지 베이시스가 1~2포인트 수준에 머물렀던 점을 감안하면 급격히 약화된 모습이었다.
이에 따라 차익 프로그램으로 5043억원 이상 물량이 출회됐다. 비차익도 2134억원 순매도를 기록해 전체 프로그램은 7178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마감 베이시스는 0.87이었다.
한주성 신영증권 연구원은 "컨버전(선물 매수+합성선물 매도)으로 예상되는 수치가 증가하다 오후에 급격히 리버설(합성선물 매수+선물매도)이 살아났다"며 "리버설이 개선되면서 동시호가 때 매수세가 들어올 수 있는 가격조건이 형성됐고 이에 따라 지수도 소폭 상승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연구원은 "외국인과 국가지자체 모두 매도에 나서 물량을 털어냈지만 이러한 수급 구도는 기존에 이미 알려졌었다"며 "시장에 이미 알려지면서 만기 충격은 없었다"고 말했다.
이호상 한화증권 연구원은 "7월 옵션만기는 무사히 통과했다"면서도 "선물시장을 바라보는 외국인의 시각이 여전히 좋지 못하고 프로그램 외 외국인 현물 매도가 많은 점은 부담"이라고 지적했다.
이 연구원은 "만기 이후에 대한 시각은 여전히 불안하다"며 "선물시장에서의 외국인 수급 반전이 프로그램 수급을 개선하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