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저축은행 국정조사 특별위원회는 증인 채택 계획서를 14일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었지만 주요 증인을 둘러싼 여야 간 힘겨루기로 실패했다.

민주당은 백용호 정책실장과 권재진 민정수석,정진석 전 정무수석 등 전 · 현직 청와대 인사들과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동생 박지만 씨 부부,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의원의 증인 채택을 주장한 반면 한나라당은 김진표,박지원,우제창,박병석,박선숙,박주선,강기정 의원 등 현역의원 10여명을 증언대에 세워야 한다고 맞섰다.

여야는 신삼길 삼화저축은행 명예회장(구속)과 은진수 전 감사원 감사위원(구속) 등 64명에 대한 증인 채택에 합의했다.

경제계에선 김일섭(안진) · 박청부(성도) · 오신환(다인) 회계법인 회장,김두철 포스텍 법인본부장,박철 삼성꿈장학재단 이사,장인환 KTB자산운용 사장,이정상 서울신용평가정보 사장,강윤구 · 김관영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 등이 명단에 올랐다.

허란 기자 w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