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브릭스펀드 수익률 '올 마이너스'…국가 비중따라 최대 9%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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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증시는 반등에 성공하고 있지만 브라질 인도 중국 증시는 올해도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1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설정액 50억원 이상 브릭스펀드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모두 마이너스다. 브릭스 국가와 한국에 동시 투자하는 '신한BNPP더드림코브릭스 1A'는 -1.38%로 선방하고 있지만 'NH-CA파워브릭스 A1'(-9.98%) '알리안츠RCM브릭스 C/A'(-9.16%) '교보악사파워브릭스전환형 1'(-8.32%) 등은 10%에 가까운 손실을 입고 있다.
올 들어 브라질 증시는 12.45% 하락했다. 인도와 홍콩H 증시도 9.26%와 5.05% 떨어졌다. 러시아 증시만 8.98% 올랐다.
전문가들은 높은 인플레이션과 그에 따른 긴축정책이 브릭스펀드 부진의 원인이라고 지목한다. 임세찬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브라질의 6월 물가상승률은 6.71%로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금리 인상 가능성이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도와 중국도 높아진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올 들어 각각 네 번,세 번의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다만 러시아 증시는 올초 원유 등 원자재 가격이 급등해 수혜를 받으면서 상승할 수 있었다.
브릭스펀드의 수익률 개선은 인플레이션 개선이 선행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임 연구원은 "브릭스 등 이머징 국가에서의 인플레이션은 6월을 고점으로 완화될 것"이라며 "이들 국가의 높은 성장세는 계속되기 때문에 긴축정책이 완화된다면 하반기부터 반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
1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설정액 50억원 이상 브릭스펀드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모두 마이너스다. 브릭스 국가와 한국에 동시 투자하는 '신한BNPP더드림코브릭스 1A'는 -1.38%로 선방하고 있지만 'NH-CA파워브릭스 A1'(-9.98%) '알리안츠RCM브릭스 C/A'(-9.16%) '교보악사파워브릭스전환형 1'(-8.32%) 등은 10%에 가까운 손실을 입고 있다.
올 들어 브라질 증시는 12.45% 하락했다. 인도와 홍콩H 증시도 9.26%와 5.05% 떨어졌다. 러시아 증시만 8.98% 올랐다.
전문가들은 높은 인플레이션과 그에 따른 긴축정책이 브릭스펀드 부진의 원인이라고 지목한다. 임세찬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브라질의 6월 물가상승률은 6.71%로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금리 인상 가능성이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도와 중국도 높아진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올 들어 각각 네 번,세 번의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다만 러시아 증시는 올초 원유 등 원자재 가격이 급등해 수혜를 받으면서 상승할 수 있었다.
브릭스펀드의 수익률 개선은 인플레이션 개선이 선행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임 연구원은 "브릭스 등 이머징 국가에서의 인플레이션은 6월을 고점으로 완화될 것"이라며 "이들 국가의 높은 성장세는 계속되기 때문에 긴축정책이 완화된다면 하반기부터 반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