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온라인 장터 앱스토어에서 구매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앱·응용 프로그램)의 가격이 조정됐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국가별 세금과 환율에 따라 앱스토어에서 유통되는 앱들의 가격을 조정했다. 애플이 이처럼 가격을 조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달러화를 기준으로 변동됨에 따라 0.99달러짜리 게임 앱 '앵그리버드'의 경우 영국에서는 0.59파운드에서 0.69파운드로 가격이 상승했다.

멕시코, 노르웨이 등 많은 국가에서 가격이 올랐지만, 호주에서는 1.19호주달러 상당의 앱이 0.99호주달러로, 일본도 115엔짜리가 85엔으로 하락하는 등의 경우도 나왔다.

이에 따라 미국과 달리 가격에 변화가 생긴 국가 이용자들의 불만이 예상된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IT매체 맥루머스 등은 이번 가격 조정에 따라 하드웨어 신제품이 조만간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애플은 이날 기업 등을 대상으로 하는 'B2B 앱' 대량 구매 서비스를 조만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혀 이와 관련한 변동일 가능성도 제기됐다.

한경닷컴 김동훈 기자 d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