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이 달러화 약세와 유럽 재정적자 위기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1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물 금선물값은 전날대비 온스당 23.20달러(1.5%) 오른 1585.50달러로 정규거래를 마쳤다. 금값은 7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이면서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날 달러화는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경제 회복세가 소강상태를 보인다면 국채를 추가 매입하는 등 추가적인 부양책을 취할 수 있다고 발언한 뒤 약세를 보였다. 뉴욕시간 오후 3시 24분 현재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거래일 대비 0.76% 하락한 75.233을 기록 중이다. 올해 상반기만 해도 금값은 은값보다 상승폭이 낮았지만 최근 은값을 제치고 고공비행을 이어가고 있다.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더욱 강화됐기 때문이며 은은 금보다 산업용으로 더 쓰이기 때문에 경제 불확실성이 수요감소 요인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