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4일 만도에 대해 '오버행'(물량부담) 이슈가 해소돼 주가에 긍정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서성문 연구원은 "KCC가 보유중인 만도 주식 311만주 중 절반 가량인 160만주를 5~9% 할인된 가격에 블록딜로 매각하기 위해 전일 수요조사를 한 결과 수요가 생각보다 많아 311만주 전량을 팔기로 결정했다고 알려졌다"고 전했다.

서 연구원은 "따라서 오늘 개장 전 최종 할인율을 적용한 가격에 블록딜이 완료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작년 8월 KDB와 H&Q가 보유하고 있던 만도 주식 338만주를 매각한데 이어 KCC 보유물량까지 매각되면 2008년 만도 인수에 참여했던 주요 재무적 투자자 지분은 모두 처분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 연구원은 "KDB와 H&Q 보유물량 블록딜 직후 만도 주가는 당일 3.46% 하락했지만, 회복하는데 단 이틀밖에 걸리지 않았다"며 이번에도 비슷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