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옵션만기일인 14일 매물 부담은 불가피하지만 감당할 수 있는 수준에 그칠 것이란 진단을 내 놨다.

이 증권사 강송철 연구원은 "7월 옵션만기의 포인트는 6월 동시만기 이후 누적된 차익 프로그램 순매수가 3조4000억원에 달한다는 점"이라며 "그러나 이 기간 중 유입된 차익 매수의 80% 이상은 거래세 부담이 있는 외국인과 국내 인덱스펀드가 주체여서 상대적으로 청산 가능성이 낮다"고 진단했다.

거래세 부담을 감안하면 베이시스(현, 선물 가격차)가 최소 0.8포인트 이하 축소돼야 매도 청산이 가능할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거래세 부담이 없는 국가단체의 경우 베이시스 1.2포인트 이하에서도 매도 출회가 가능해 4000억원의 차익 프로그램 매도 청산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것. 이 정도가 7월 옵션만기의 실제적인 매물 부담이 될 것이란 예상이다.

강 연구원은 "전날까지 국가단체의 콜옵션 매도+풋옵션 매수가 금액 기준 3450억원 누적되어 있는 것으로 추정돼 종가에 청산을 시도할 수 있다"며 "매물 부담의 대부분이 이날 옵션만기를 활용해 매도 청산될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베이시스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는 만기에 대한 부담도 적다"며 "외국인 비차익 프로그램 순매수도 지난달 말부터 다시 강화되고 있어 긍정적인 만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