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부진한 실적을 내놓은 OCI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14일 오전 9시 3분 현재 OCI는 전날보다 3.40%하락한 39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OCI는 전날 올 2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3616억3100만원, 연결 매출액은 1조1749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증권정보업체인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2분기 OCI의 추정 매출액과 영업이익(연결기준)인 1조1891억원과 4005억원을 각각 9.7%, 1.1% 하회한 수준이다.

이응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12.0% 감소한 OCI의 분기 실적은 어닝 쇼크 수준"이라며 "당사 예상치(3967억원)와 시장 컨센서스(4005억원)를 10% 가까이 하회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최지환 NH투자증권 연구원도 "OCI의 2분기 영업이익이 당사 예상치를 11.9% 하회했다"면서 "사업부 별로 폴리실리콘 영업이익이 5월 이후 폴리실리콘 현물 가격 하락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9.1% 감소하고, 석유·석탄화학 영업이익이 원료가와 개발비용 증가로 44.3% 줄었다"고 설명했다. 무기화학과 기타 영업이익도 소다회공장 정기보수에 따른 생산량 감소로 4.9% 감소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