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Q 실적 쇼크 OCI, 증권사 여전히 긍정적인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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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가 2분기 어닝 쇼크 수준의 실적을 내놓았지만 주요 증권사들은 여전히 긍정적인 시각을 보내고 있다. 일반적으로 어닝 쇼크를 시현하면 실적 추정 변경에 따라 목표주가 하향이 잇따르는 것과 대조적인 모습이다.
14일 오전 9시 13분 현재까지 증권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전날 실적을 내놓은 OCI에 대한 보고서는 6건이 보고됐다. 대신증권, 신한금융투자, 우리투자증권, 현대증권, NH투자증권, 신영증권이 관련 보고서를 냈다.
이들 중 목표가를 하향한 증권사는 NH투자증권(72만원→58만원), 현대증권(70만원→60만원), 신영증권(62만원→55만원)까지 3개사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시장예상치 대비 영업이익이 10% 가까이 하락했을 때 목표가 하향이 잇따르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이날 보고서를 낸 일부 외국계 증권사도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맥쿼리증권은 지난 2분기 실적을 실망스러웠다고 평가하며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 상회'에서 '중립'으로, 목표 주가도 기존 65만원에서 46만원으로 낮춰 잡았다.
골드만삭스는 투자의견 '중립'과 목표주가 47만원을 유지했으나 하반기 주력제품인 폴리실리콘 가격의 약세를 전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등 국내 주요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2분기 실적은 부진하나 장기적 관점에서 태양광 업황은 호전될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장기적 관점에서 시장을 봐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응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태양광 시장의 그리드 패러티가 예상보다 빨리올 수 있을 것"이라며 "그리드 패러티 시점이 오면 글로벌 선도업체인 OCI의 경쟁력이 더욱 부각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초에 이미 폴리실리콘 가격이 많이 빠진 상황에서 태양광 발전에 들어가는 비용이 와트당 1달러가 되면 그리드 패러티가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이미 올해초 1.7달러~1.8달러까지 하락한 이후 현 수준은 1.2~1.3달러 수준으로 낮아지고 있다"면서 "이 상태에서 조금더 가격이 하락한다고 보면 그리드 패러티 시점은 빨라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한금융투자는 긴 호흡으로 접근할 때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4만5000원을 유지했다.
목표주가를 하향했으나 강력 매수 의견을 유지하는 의견도 있었다. 백영찬 현대증권 연구원은 "폴리실리콘 스팟 가격 전망을 하향 조정하면서 적정주가를 기존의 70만원에서 60만원으로 하향 조정한다"면서도 "수익 추정 하향 조정에도 불구하고 현재 주가는 여전히 저평가 국면임을 감안해 투자의견 '강력 매수'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백 연구원은 "P3 증설효과와 3분기 태양광모듈 설치량 증가 기대, 폴리실리콘 가격 안정화로 하반기에는 판매 물량 증가를 통해 가격 하락 문제를 극복하고 이익과 외형 성장을 이룰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OCI는 오전 9시29분 현재 전날 보다 5.70% 하락한 38만8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14일 오전 9시 13분 현재까지 증권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전날 실적을 내놓은 OCI에 대한 보고서는 6건이 보고됐다. 대신증권, 신한금융투자, 우리투자증권, 현대증권, NH투자증권, 신영증권이 관련 보고서를 냈다.
이들 중 목표가를 하향한 증권사는 NH투자증권(72만원→58만원), 현대증권(70만원→60만원), 신영증권(62만원→55만원)까지 3개사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시장예상치 대비 영업이익이 10% 가까이 하락했을 때 목표가 하향이 잇따르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이날 보고서를 낸 일부 외국계 증권사도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맥쿼리증권은 지난 2분기 실적을 실망스러웠다고 평가하며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 상회'에서 '중립'으로, 목표 주가도 기존 65만원에서 46만원으로 낮춰 잡았다.
골드만삭스는 투자의견 '중립'과 목표주가 47만원을 유지했으나 하반기 주력제품인 폴리실리콘 가격의 약세를 전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등 국내 주요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2분기 실적은 부진하나 장기적 관점에서 태양광 업황은 호전될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장기적 관점에서 시장을 봐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응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태양광 시장의 그리드 패러티가 예상보다 빨리올 수 있을 것"이라며 "그리드 패러티 시점이 오면 글로벌 선도업체인 OCI의 경쟁력이 더욱 부각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초에 이미 폴리실리콘 가격이 많이 빠진 상황에서 태양광 발전에 들어가는 비용이 와트당 1달러가 되면 그리드 패러티가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이미 올해초 1.7달러~1.8달러까지 하락한 이후 현 수준은 1.2~1.3달러 수준으로 낮아지고 있다"면서 "이 상태에서 조금더 가격이 하락한다고 보면 그리드 패러티 시점은 빨라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한금융투자는 긴 호흡으로 접근할 때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4만5000원을 유지했다.
목표주가를 하향했으나 강력 매수 의견을 유지하는 의견도 있었다. 백영찬 현대증권 연구원은 "폴리실리콘 스팟 가격 전망을 하향 조정하면서 적정주가를 기존의 70만원에서 60만원으로 하향 조정한다"면서도 "수익 추정 하향 조정에도 불구하고 현재 주가는 여전히 저평가 국면임을 감안해 투자의견 '강력 매수'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백 연구원은 "P3 증설효과와 3분기 태양광모듈 설치량 증가 기대, 폴리실리콘 가격 안정화로 하반기에는 판매 물량 증가를 통해 가격 하락 문제를 극복하고 이익과 외형 성장을 이룰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OCI는 오전 9시29분 현재 전날 보다 5.70% 하락한 38만8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