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평가 논란과 물량 부담 속에 전날 급락했던 한국항공우주가 반등에 나섰다.

14일 오전 9시24분 현재 한국항공우주는 전날보다 750원(2.97%) 오른 2만6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한국항공우주는 오는 15일 기관의 보호예수 물량 해제와 글로벌 동종업체 대비 주가가 고평가돼 있다는 논란 속에 전날 13% 이상 급락했다.

김태민 솔로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2011년, 2012년 한국항공우주의 가이던스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35.2배 및 20.5배로 글로벌 동종업계 평균 14.8배, 12.0배에 비해 다소 높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한국항공우주가 국내 유일의 완제기 업체로 고정익 및 회전익 항공기 국내 수요량에 대해 실질적인 독점 위치에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일정부분의 프리미엄은 정당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다만 수요 예측 시 참여한 기관투자자들의 자발적인 보호예수 기간이 종료됨에 따라 이들 물량에 따른 단기간 주가 변동성은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