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동결 결정에도 코스피지수가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다.

14일 오전 10시22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 보다 13.27포인트(0.62%) 떨어진 2116.37을 기록 중이다.

뉴욕증시는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3차 양적완화 조치 시사 발언에 상승했다. 다만 그리스 국가신용등급 강등 소식에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다.

호재와 악재가 겹친 상황에서 옵션만기 부담까지 안은 코스피지수는 약세로 출발한 뒤 낙폭을 키웠다. 장 초반 2110선 아래로 밀려나기도 했다. 금리결정 이후에는 2110선 중반에서 무덤덤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이날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3.25%로 동결키로 했다고 밝혔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544억원, 618억원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개인은 3672억원 매수 우위다.

베이시스(현, 선물 가격차) 약화로 프로그램 매물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차익과 비차익 모두 순매도로 전체 프로그램은 3268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금리동결에도 증권과 보험 건설 업종은 1% 이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은행 업종은 소폭 반등을 시도 중이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