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 가치는 장중 달러당 78.50엔까지 치솟으며 강세를 이어갔다.

엔화는 지난 14일 달러당 78.45엔에 거래를 마쳐 일본 대지진 이후 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최근 엔화 강세는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추가 경기 부양책을 시사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이 양적완화 정책을 장기화할 것이라는 관측이 퍼지면서 엔화 및 유로화 대비 달러화 가치가 약세를 보였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신용평가회사 무디스가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을 제기한 것도 달러화 가치를 끌어내린 것으로 평가됐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