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어닝 서프라이즈'…2분기 순익 36%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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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30]구글이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냈다.광고 수익이 증가하고 구글의 스마트폰 운영체제(OS)인 안드로이드가 꾸준히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어서다.
구글은 2분기 순이익이 25억1000만달러로 전년(18억4000만달러) 대비 36% 증가했다고 14일 밝혔다.주당 순익으로는 7.68달러로 지난해(주당 5.71달러)에 비해 크게 올랐다.같은 기간 세전 매출액은 69억2000만 달러를 기록,지난해 실적 50억9000만달러에 비해 36% 증가하며 업계 전망 65억4000만~65억5000만 달러를 넘어섰다.
구글이 견고한 성장을 보인 이유는 온라인 광고 수입이 증가했기 때문이다.외신들은 “월가 연구원들은 검색엔진 시장에서 점유 우위를 차지하고 있는 구글의 온라인 광고 수입이 늘었고 유튜브의 유료 비디오 재생 서비스가 인기를 끈 덕에 실적이 좋아졌다(마켓워치)”며 “지난 4월 에릭 슈미트의 바통을 이어받은 래리 페이지 최고경영자(CEO)는 구글의 전통적인 검색 엔진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스마트폰이나 유튜브 등에서 수익을 창출하려고 노력했다(블룸버그통신)”고 보도했다.
이마케터에 따르면 구글은 미국 온라인 광고 시장의 41%를 점유하고 있으며 지난해보다 점유율이 2%포인트 올랐다.또한 지난해 미국 내 디스플레이 광고 시장에서 9.3%의 점유율을 차지해 야후 다음으로 3위에 올랐다.2009년 점유율 4.5%에 비하면 크게 증가한 것이다.
구글의 스마트폰 운영체제인 안드로이드도 꾸준한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IDC 추산에 따르면 안드로이드는 올해 스마트폰 시장의 38.9%를 점유하며 선두자리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애플의 점유율은 18.2%로 예상된다
반면 최근 내놓은 소셜네트워킹서비스 구글플러스에 대해선 의견이 갈리고 있다.구글플러스가 향후 수입원이 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구글플러스를 내놓지 않았다면 수익이 더 증가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구글플러스는 최근 구글이 페이스북에 대항하기 위해 친구들과 그룹을 만들고 의사소통을 할 수 있도록 만든 사이트다.콜린 길리 BGC파트너스 애널리스트는 “구글플러스 시스템을 개발하는 데 1억달러가량을 지출했고 이중 절반이 2분기에 사용됐을 것”이라 추산했다.
한편 구글이 현재 ‘투자 모드’에 돌입하면서 지출액이 높아질 것이라는 의견도 많다.구글은 연내 6000명을 충원해 전 세계적으로 직원수를 25%가량 늘리겠다고 올 초 발표했다.길리 애널리스트는 “모바일 결제 시스템이나 전자상거래 등 상대적으로 새롭고,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이니셔티브를 진행하고 있다”며 “래리 페이지 CEO는 현재 돈을 쓰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유현 기자 yhkang@hankyung.com
구글은 2분기 순이익이 25억1000만달러로 전년(18억4000만달러) 대비 36% 증가했다고 14일 밝혔다.주당 순익으로는 7.68달러로 지난해(주당 5.71달러)에 비해 크게 올랐다.같은 기간 세전 매출액은 69억2000만 달러를 기록,지난해 실적 50억9000만달러에 비해 36% 증가하며 업계 전망 65억4000만~65억5000만 달러를 넘어섰다.
구글이 견고한 성장을 보인 이유는 온라인 광고 수입이 증가했기 때문이다.외신들은 “월가 연구원들은 검색엔진 시장에서 점유 우위를 차지하고 있는 구글의 온라인 광고 수입이 늘었고 유튜브의 유료 비디오 재생 서비스가 인기를 끈 덕에 실적이 좋아졌다(마켓워치)”며 “지난 4월 에릭 슈미트의 바통을 이어받은 래리 페이지 최고경영자(CEO)는 구글의 전통적인 검색 엔진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스마트폰이나 유튜브 등에서 수익을 창출하려고 노력했다(블룸버그통신)”고 보도했다.
이마케터에 따르면 구글은 미국 온라인 광고 시장의 41%를 점유하고 있으며 지난해보다 점유율이 2%포인트 올랐다.또한 지난해 미국 내 디스플레이 광고 시장에서 9.3%의 점유율을 차지해 야후 다음으로 3위에 올랐다.2009년 점유율 4.5%에 비하면 크게 증가한 것이다.
구글의 스마트폰 운영체제인 안드로이드도 꾸준한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IDC 추산에 따르면 안드로이드는 올해 스마트폰 시장의 38.9%를 점유하며 선두자리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애플의 점유율은 18.2%로 예상된다
반면 최근 내놓은 소셜네트워킹서비스 구글플러스에 대해선 의견이 갈리고 있다.구글플러스가 향후 수입원이 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구글플러스를 내놓지 않았다면 수익이 더 증가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구글플러스는 최근 구글이 페이스북에 대항하기 위해 친구들과 그룹을 만들고 의사소통을 할 수 있도록 만든 사이트다.콜린 길리 BGC파트너스 애널리스트는 “구글플러스 시스템을 개발하는 데 1억달러가량을 지출했고 이중 절반이 2분기에 사용됐을 것”이라 추산했다.
한편 구글이 현재 ‘투자 모드’에 돌입하면서 지출액이 높아질 것이라는 의견도 많다.구글은 연내 6000명을 충원해 전 세계적으로 직원수를 25%가량 늘리겠다고 올 초 발표했다.길리 애널리스트는 “모바일 결제 시스템이나 전자상거래 등 상대적으로 새롭고,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이니셔티브를 진행하고 있다”며 “래리 페이지 CEO는 현재 돈을 쓰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유현 기자 y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