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30]일본 히타치와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 컨소시엄이 리투아니아 원전공사를 따냈다.

AP는 14일(현지시간) 히타치와 ‘히타치-GE 뉴클리어 에너지’ 컨소시엄이 웨스팅하우스를 누르고 리투아니아 원전 건설공사를 수주했다고 전했다.

리투아니아 에너지장관 로마스 스베다스는 “가격과 구체적인 건설관련 일정 등에 대한 협상이 곧 시작될 예정”이라고 말했다.그는 또 히다치-GE가 더 안전한 기술을 적용한 설계로 공사를 따냈다고 덧붙였다.

리투아니아 정부는 원전의 지분 51%를 히타치-GE가 갖고 나머지 49%는 리투아니아와 에스토니아,라트비아,폴란드의 투자자들이 나눠 갖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모두 5개의 투자그룹이 참여하게 되는 셈이다.이같은 방안을 히타치-GE가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웨스팅하우스와 협상을 할 예정이다.웨스팅하우스는 일본 도시바가 경영권을 갖고 있는 회사다.AP는 이번 수주전에서 한국전력은 마지막 순간에 이유없이 포기했다고 전했다.

히타치-GE는 최근 각종 원전 수주전에서 프랑스 아레바와 한국의 한국전력,웨스팅하우스 등에 밀린 바 있다.

인구 300만명의 리투아니아는 구소련 시절에 지어진 체르노빌 방식의 원전을 보유하고 있으며 2009년 안전 문제로 이들 원전은 모두 폐쇄된 상태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