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15일 대외변수로 인한 변동성 장세가 지속될 전망인 가운데 실적 호전주에 관심을 가질 것을 주문했다.

이 증권사 오온수 애널리스트는 "현재와 같이 불확실성이 높은 구간에선 돌다리도 두드리고 가는 것이 맞다"며 "이탈리아의 긴축재정안 통과 여부와 함께 주말께 발표 예정인 미국 제조업 지표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오는 15일 이탈리아 의회에서 재정긴축안이 통과된다면 유럽 재정위기 이슈 우려도 어느 정도 진화될 것이란 관측이다. 이 경우 그리스 선례에서 나타났듯, 외국인들의 귀환도 기대해 볼 만 하다고 점쳤다.

또한 이후 증시 향배는 G2(미국·중국)의 펀더멘털에 달려 있기 때문에 미국 제조업 지표 등을 통해 미국 경제에 대한 확인 작업을 거쳐야 한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더라도 실적 호전주에 대한 관심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거친 속도조절 구간에서 손잡이 역할을 하는 것은 실적 밖에 없기 때문에 실적주에 대한 관심은 이어질 전망"이라며 "매출과 이익이 개선되는 중소형 종목으로는 AP시스템, 락앤락, 삼광유리, OCI머티리얼즈, 덕산하이메탈 등을 꼽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