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15일 두산인프라코어에 대해 밥캣의 수익성이 빠르게 개선되면서 양호한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며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4만2000원을 유지했다.

하석원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두산인프라코어의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4.3% 증가한 2483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2분기 중국 굴삭기 판매 급감한 점을 감안하면 양호한 수준"이라고 판단했다.

특히 미국 밥캣의 실적 개선이 큰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밥캣의 영업이익 추정치는 전분기대비 98% 증가한 435억원"이라며 "이는 미국의 건설경기 부진에도 불구하고 렌탈, 농업 등의 수요가 확대된 덕분"이라고 풀이했다.

6월 밥캣의 영업이익률도 9%로 1분기 3.2% 대비 큰 폭으로 개선되며 향후 수익성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는 설명이다.

6월 중국 굴삭기 판매는 전년대비 55% 감소한 821대로 부진했지만, 이는 재고 소진을 위한 일시적인 판매 중단, 기저효과 등에 기인한 것으로 과거 5년간 6월 평균(720대)와 비교했을 때 큰 폭의 감소는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밥캣 및 공작기계부문의 빠른 수익성 개선, 하반기 중국 굴삭기 시장점유율 확대 가능성 등을 감안하면 현 주가는 매력적인 매수 기회"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