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부진한 실적을 내놓은 OCI가 이틀째 하락세다.

15일 오전 9시25분 현재 OCI는 전날보다 2.70% 하락한 37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OCI는 지난 13일 올 2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3616억3100만원, 연결 매출액은 1조1749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증권정보업체인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2분기 OCI의 추정 매출액과 영업이익(연결기준)인 1조1891억원과 4005억원을 각각 9.7%, 1.1% 하회한 수준이다.

이응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12.0% 감소한 OCI의 분기 실적은 어닝 쇼크 수준"이라며 "당사 예상치(3967억원)와 시장 컨센서스(4005억원)를 10% 가까이 하회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대부분 증권사는 4분기에는 OCI의 실적 개선이 두드러질 것으로 기대했다. 폴리실리콘 3공장의 생산능력 확대로 인한 증설효과가 기대되서다.

OCI가 8월과 11월 2회에 걸쳐 폴리실리콘 3공장의 생산능력을 기존 1만t에서 2.5만t으로 확대할 것이란 전망이다. 최지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생산능력 확대로 4분기 영업이익은 3919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6.8%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