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주가 저가매수세에 힘입어 일제히 반등하고 있다.

15일 오전 9시 42분 현재 하이닉스는 닷새 만에 반등에 성공하며 전날보다 1.48% 오른 2만4050원에 거래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도 이틀째 반등세를 이어가며 1.26% 오른 2만8200원에 거래 중이다.

LG전자도 1.88% 상승해 8만원대를 회복, 8만13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삼성전자삼성SDI도 각각 0.24%, 0.30% 오름세다.

이날 IT주의 동반 상승은 낙폭과대에 따른 저가매수세 때문인 것으로 풀인다.

특히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는 외국계 창구인 모건스탠리를 통한 저가매수 주문이 활발한 모습이다. LG전자도 씨티그룹 창구로 매수세가 들어오고 있다.

이승우 신영증권 IT팀장은 이날 "삼성전자와 달리 하이닉스에 대해 시장은 3분기 수익악화를 이미 상당히 반영해놓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주가의 추가 하락 여지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하이닉스는 채권단의 지분매각이라는 초대형 이슈가 역시 그 앞에 남아있어, 뒤늦은 매도보다는 반도체 가격 반등과 M&A 이슈라는 재료를 기대해 볼만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