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양평군 지평면 월산저수지 근처에 있는 청소년 수련원인 미리내캠프는 1999년 설립된 이후 70만여명의 학생이 다녀간 명소로 꼽힌다.

인공호수 위에 설치된 출렁다리,양편의 나무 또는 지주대 사이로 튼튼한 와이어를 설치하고 일종의 도르래를 이용해 최대 길이 250m를 건너는 짚트랙,조립 · 분해가 가능한 조립식 주택,서바이벌 게임장 등 한국형 놀이시설이 학생들의 모험심을 자극한다.

수련원에는 잔디 축구장,실외 수영장 겸 농구장,탁구장,눈썰매장,산악자전거 코스 등도 마련돼 있다. 올해 초에는 국제규격을 충족하는 승마장도 조성됐다. 한실,빌라형 콘도,펜션형 게스트하우스 등 건물 8동에 최대 700명을 한꺼번에 수용하는 대규모 수련원이다.

법인 이름이기도 한 미리내캠프는 수련원 여유 부지에 조성한 전원주택을 지을 수 있는 토지를 분양 중이다. 토지는 총 4만1000㎡ 규모이며 1단계로 76가구를 지을 수 있는 땅이 분양 대상이다. 가구당 택지면적은 450~1000㎡다. 건폐율은 최대 40%.분양면적에 따라 건축면적 63㎡,85㎡,99㎡,125㎡의 전원주택을 지을 수 있다.

토지 3.3㎡당 분양가는 76만~89만원이며 건축비는 3.3㎡당 평균 450만원이다. 토지 구입비와 건축비를 포함한 총 분양가는 규모에 따라 2억~4억원이다.

애완용 동물이나 가축을 기르는 등 전원주택 공동생활을 해치는 이에겐 부지를 팔지 않는다. 펜션 등으로 영업행위를 하는 것을 엄격히 금지하는 내용의 관리규약에 서명해야 계약할 수 있다. 건물을 지을 때는 주변 자연 및 다른 주택과 통일감을 갖도록 층고 색상 외관자재 사용에 제한을 두고 있다.

건물 시공은 미리내캠프에서 추천하는 전문 시공업체에 맡겨도 되고 계약자가 업체를 선정할 수도 있다. 단지 이름인 '미리내 빌리지'에는 이미 5채의 전원주택이 들어서 있다.

미리내 빌리지에 입주하면 미리내캠프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승마클럽은 회원대우 자격으로 이용비만 내면 된다. 눈썰매장과 잔디축구장은 파3 골프장으로 개조할 예정이다. 어프로치,벙커 탈출,퍼팅 연습을 할 수 있는 골프장이다.

미리내빌리지에는 총 100가구의 전원주택을 들일 예정이다. 단지 둘레로 보안설비를 구축하고 관리사무실을 통해 설비보수 정원관리 가사도우미알선 서비스에 나설 계획이다. 단지에서 600m 안에 119구급대,보건소,양 · 한방의원이 자리잡고 있다. 현장인 지평면 월산리 560의 1에서 샘플하우스를 구경할 수 있다. (031)774-3132

김호영 한경닷컴 기자 ent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