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 항공주인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의 주가가 15일 장중 내내 엇갈린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날 대한항공은 일본 외무성의 대한항공 탑승 자제 지시와 자회사인 진에어의 '조종사 빼가기' 논란 등에 휩싸이며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아시아나항공은 대한통운 보유지분 매각 등으로 재무구조 개선이 가능해 질 것이란 기대가 커지며 강세다.

대한항공은 15일 오후 1시57분 현재 전날대비 0.43% 떨어진 6만9600원에 거래되고 있고, 이틀 연속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그러나 최근 4거래일 동안 단 하루도 빠지지 않았고, 같은 시간 1.80%의 주가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올 하반기 주가 모멘텀(상승동력)이 큰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삼성증권은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경기 회복세가 유지되고 있는 가운데 원화강세(환율하락) 기조로 하반기 실적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것"이라며 "여기에 대한통운 지분 매각으로 차입금이 줄어드는 등 재무구조 개선도 이뤄질 것"으로 분석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