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 기름값 인상 근거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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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룡 차관, 정면 비판…과도한 음식값 인상 신고받겠다
임종룡 기획재정부 차관은 정유사와 주유소를 겨냥,"(정유사의 기름값) 할인가격 환원을 이유로 기름값을 인상하는 것은 전혀 설득력이 없다"고 15일 말했다. 정부는 가격을 지나치게 올리는 음식점 등을 고발하는 '신고센터'를 전국에 설치하기로 했다.
임 차관은 이날 열린 물가안정대책회의에서 "국제유가와 환율,정유사 · 주유소 마진 등을 감안해 기름값을 할인 전과 비교하면 현재 시점에서 기름값을 올릴 이유가 있는지 극히 의심스럽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정유사들이 기름값을 100원 내리기 전인 1~3월 수준의 마진을 유지한다고 가정하면 이번 주(10~16일)의 추정 소비자가격은 ℓ당 1880원대"라며 "하지만 실제 판매 가격은 1933원으로 53원 비싸다"고 지적했다.
임 차관은 또 정유사의 기름값 100원 할인 기간에도 가격인하 효과는 절반 수준에 그쳤다고 강조했다. 그는 "할인 전(1~3월)과 할인기간(4~6월)을 비교하면 정유사 마진은 평균 78원 감소했지만 주유소들이 마진폭을 오히려 23원 늘려 실제 가격인하 효과는 56원에 불과했다"며 "스스로 약속한 대로 기름값을 낮추지 않은 것은 소비자들의 정유사와 주유소에 대한 신뢰를 크게 훼손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최근 물가상승의 주범으로 지목된 외식비와 관련,임 차관은 "소규모 음식점보다는 대형 외식업체나 프랜차이즈 등을 중심으로 가격이 오르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가격인상을 선도하는 업소들을 대상으로 가격 점검을 집중적으로 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삼겹살 설렁탕 등 6개 외식 품목의 가격조사 대상을 이달 500개 업소에서 다음 달 2000개 업소로 대폭 늘리기로 했다.
서보미 기자 bmseo@hankyung.com
임 차관은 이날 열린 물가안정대책회의에서 "국제유가와 환율,정유사 · 주유소 마진 등을 감안해 기름값을 할인 전과 비교하면 현재 시점에서 기름값을 올릴 이유가 있는지 극히 의심스럽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정유사들이 기름값을 100원 내리기 전인 1~3월 수준의 마진을 유지한다고 가정하면 이번 주(10~16일)의 추정 소비자가격은 ℓ당 1880원대"라며 "하지만 실제 판매 가격은 1933원으로 53원 비싸다"고 지적했다.
임 차관은 또 정유사의 기름값 100원 할인 기간에도 가격인하 효과는 절반 수준에 그쳤다고 강조했다. 그는 "할인 전(1~3월)과 할인기간(4~6월)을 비교하면 정유사 마진은 평균 78원 감소했지만 주유소들이 마진폭을 오히려 23원 늘려 실제 가격인하 효과는 56원에 불과했다"며 "스스로 약속한 대로 기름값을 낮추지 않은 것은 소비자들의 정유사와 주유소에 대한 신뢰를 크게 훼손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최근 물가상승의 주범으로 지목된 외식비와 관련,임 차관은 "소규모 음식점보다는 대형 외식업체나 프랜차이즈 등을 중심으로 가격이 오르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가격인상을 선도하는 업소들을 대상으로 가격 점검을 집중적으로 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삼겹살 설렁탕 등 6개 외식 품목의 가격조사 대상을 이달 500개 업소에서 다음 달 2000개 업소로 대폭 늘리기로 했다.
서보미 기자 bm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