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사흘째 탄탄한 상승 흐름을 보이며 500선을 회복했다. 코스닥지수가 500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 5월 17일 이후 두 달여만에 처음이다.

15일 코스닥지수는 전날 대비 9.82포인트(1.98%) 오른 507.00으로 거래를 마쳤다.

뉴욕증시는 고용지표 호조에도 하락 마감했다.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미 상원 금융위에서 "현 시점에서는 추가 부양 조치를 취할 계획이 없다"고 밝힌 탓이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코스닥지수는 오름세로 출발해 장 초반부터 500선을 웃돌았다. 장중 상승폭도 꾸준히 확대했다.

기관이 장중 꾸준히 매수에 나서 지수를 끌어올렸다. 기관은 닷새 연속 '사자'를 외치며 440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38억원, 335억원 매도 우위였다.

통신서비스(-0.05%)를 제외한 모든 업종이 상승했다. 소프트웨어와 방송서비스, 정보기기, 반도체, 섬유의류, 출판·매체복제, 비금속, 금속, 건설, 유통 업종 등이 2~4% 이상씩 급등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상승세가 우세했다. 셀트리온 CJ오쇼핑 CJ E&M 등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다음은 0.41% 떨어져 시총 순위가 기존 2위에서 4위로 미끄러졌다.

골프존은 3분기 실적 기대감에 9.55% 급등, 열흘만에 7만원대를 회복했다.

이날 상승종목은 상한가 17개를 비롯 683개 종목에 달했다. 하한가 4개 등 260개 종목은 내렸고 66개 종목은 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