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채 많이 쥔 中·日 '전전긍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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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일본 등 미국 국채를 다량으로 보유하고 있는 아시아 주요 국가들이 속앓이를 하고 있다. 미 연방정부의 부채한도 증액 협상이 난항을 겪으면서 미 국채 값이 계속 떨어지고 있어서다. 신용평가사들도 미국 신용평가등급 강등을 잇따라 경고하고 나서 시름이 커지고 있다.
15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 국채 보유국들은 이 같은 불안에도 직접적으로 우려를 드러내지 못하고 있다. 미 국채 시세가 더 떨어지는 등 시장에 충격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미 국채 최다 보유국인 중국이 대표적이다. 중국은 외환보유액 3조1975억달러 중 1조1525억달러를 미 국채로 들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훙레이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4일 "중국은 미국 정부가 국채 투자자의 권익을 보장해주기 위해 책임 있는 정책을 펴길 바란다"고 말했다. 중국 국부펀드인 중국투자공사(CIC) 대변인은 "시장에 불필요한 영향을 주지 않기 위해 코멘트하지 않겠다"고 했다. 모두 신중한 태도다.
일본도 비슷하다. 일본은 외환보유액 1조1000억달러 중 8069억달러를 미 국채로 갖고 있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
15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 국채 보유국들은 이 같은 불안에도 직접적으로 우려를 드러내지 못하고 있다. 미 국채 시세가 더 떨어지는 등 시장에 충격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미 국채 최다 보유국인 중국이 대표적이다. 중국은 외환보유액 3조1975억달러 중 1조1525억달러를 미 국채로 들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훙레이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4일 "중국은 미국 정부가 국채 투자자의 권익을 보장해주기 위해 책임 있는 정책을 펴길 바란다"고 말했다. 중국 국부펀드인 중국투자공사(CIC) 대변인은 "시장에 불필요한 영향을 주지 않기 위해 코멘트하지 않겠다"고 했다. 모두 신중한 태도다.
일본도 비슷하다. 일본은 외환보유액 1조1000억달러 중 8069억달러를 미 국채로 갖고 있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