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대한항공을 지난 6월 초에 6만5000원에 사서 보유 중입니다. 주가가 7만원대까지 올라서 수익을 봤습니다. 성수기를 맞은 만큼 계속 보유할지,이 정도에서 차익을 실현할지 고민이 됩니다.

A. 대한항공은 3분기 성수기에 들어서면서 양호한 실적 성장이 기대됩니다. 전략비축유 방출이 결정되면서 유가 안정에 따른 마진율 상승도 예상됩니다.

금리 인상 추세가 계속되면 원화도 강세를 이어갈 것입니다. 해외 소비 여력이 커지므로 해외여행객이 늘어날 수 있습니다. 주5일제 근무 · 수업이 확대되면서 1인당 관광 일수도 증가 추세입니다. 7~8월에는 내국인 출국이 늘면서 항공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9월부터 빠르게 늘어날 환승 수요 또한 긍정적입니다.

상반기 일본 대지진으로 여행객이 줄면서 부진한 실적을 나타냈지만 지난 5월 이후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대한항공의 2분기 매출을 전분기 대비 1757억원 늘어난 2조8950억원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영업실적 역시 안정적인 흑자 기조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률은 각각 6.7%, 10.1%로 추정됩니다. 내년 주당순이익(EPS) 추정치는 8374원,주가수익비율(PER)은 8.0배로 저평가된 수준입니다.

지난해엔 항공기 공급이 별로 늘어나지 못해 출국수요의 상당 부분을 외국 항공사에 내줘야 했습니다.

대한항공은 올해 여객기 16대를 도입(현재 109대 운영 중)해 수요에 대응할 방침입니다. 신규도입이 하반기에 집중돼 수송 증가율은 전분기 대비 15%에 달할 전망입니다. 따라서 대한항공은 하반기에 더욱 긍정적일 것으로 판단됩니다. 수급적인 측면에서도 최근 기관 중심으로 매수세가 활발합니다.

현 시점에서 6만8000원을 이탈하지 않는다면 보유하면서 수익을 확대해 나가는 게 좋아 보입니다.

초심 박영수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