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선수 가운데 양용은이 15일 2라운드에서 1언더파 69타를 치며 중간합계 이븐파 140타로 전날보다 샷감을 회복한 모습을 보였다. 양용은은 8번홀에서 보기를 기록하며 흔들렸으나 12번홀부터 3개 홀 연속 버디를 잡으며 되살아났다. 배상문은 이날 6오버파 67타로 중간합계 8오버파 148타로 커트 탈락했다.

○…톰 왓슨이 만 61세의 나이로 브리티시오픈에서 홀인원을 기록했다. 왓슨은 이날 6번홀(파3 · 169야드)에서 4번 아이언으로 티샷을 날렸다. 그린 한가운데로 날아간 볼은 한 번을 튕긴 뒤 홀로 빠져들었다.

○…첫날 선두에 나선 토마스 비욘은 시즌 초반 상승세였다. 카타르 마스터스에서 우승했고 월드매치플레이챔피언십에서는 타이거 우즈를 꺾었다. 그러나 브리티시오픈 직전 5개 대회에 나가 네 차례 커트 탈락했다. 비욘의 아버지는 두 달 전 오랜 병마에 시달리다 사망했다. 최근의 부진은 이와 무관치 않다. 비욘은 2003년 이 코스에서 열린 대회에서 3라운드 선두로 나섰으나 16번홀(파3)에서 티샷이 벙커에 빠지며 3타 만에 탈출하면서 우승을 놓쳤다. 그러나 이날은 16번홀에서 행운이 따랐다. 그는 9번 아이언으로 그린을 공략했는데 벙커로 간다고 생각했으나 운좋게 홀 쪽으로 바운스됐고 버디를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