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자금 증시로…코스닥 500 돌파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고객예탁금 사상 최대 수준
개인 자금이 증시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주식 매수 대기자금인 고객예탁금은 연이틀 사상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코스닥지수는 2개월여 만에 500선을 돌파했으며 코스피지수도 3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15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9.82포인트(1.98%) 오른 507.00으로 마감해 지난 5월17일(501.72) 이후 2개월여 만에 500을 넘어섰다. 이날 상승률은 3월21일(2.37%)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코스피지수도 전날보다 15.13포인트(0.71%) 오른 2145.20에 마감,3일 연속 상승했다.
유럽 재정위기와 미국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 등 대외 악재가 여전한 상황에서 주가가 상승세를 보인 것은 개인 자금이 활발히 증시로 들어오고 있는 덕분이라는 게 증권업계의 분석이다.
이날 개인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을 합쳐 1800억원어치를 팔아 차익을 실현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지난 8일부터 전날까지 1조7300억원어치를 순매수해 장을 떠받쳤다. 옵션 만기일인 14일에는 7000억원 이상의 프로그램 차익 매물을 거뜬히 소화해냈다.
개인의 주식 매수 자금인 고객예탁금은 지난 12일 17조4467억원으로 4월19일 이후 3개월 만에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13일에도 17조6235억원으로 증가했다. 이달 들어 13일까지 2조4억원 순증했다. 지난 1월 2조5500억원 증가한 이후 최대 규모다. 이런 추세라면 월간 기준 사상 최대폭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고객예탁금은 주식을 사면 줄어드는 경향을 보이는데 최근엔 순매수 규모를 능가할 정도로 자금이 들어오고 있다고 관계자들은 설명했다.
국내 주식형 펀드도 순유입세로 돌아섰다.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국내 주식형 펀드는 12일 7일 만에 순유입으로 전환한 데 이어 이틀 연속 자금이 불어났다.
글로벌 자금도 한국 증시로 들어오고 있다. 한국에 투자하는 글로벌 주요 4개 펀드에는 최근 3주간 50억달러가 유입됐다. 최근 들어 외국인 매수세가 주춤해졌지만 유럽 재정 불안이 가시면 언제든지 '사자'를 재개할 것으로 전망된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
15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9.82포인트(1.98%) 오른 507.00으로 마감해 지난 5월17일(501.72) 이후 2개월여 만에 500을 넘어섰다. 이날 상승률은 3월21일(2.37%)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코스피지수도 전날보다 15.13포인트(0.71%) 오른 2145.20에 마감,3일 연속 상승했다.
유럽 재정위기와 미국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 등 대외 악재가 여전한 상황에서 주가가 상승세를 보인 것은 개인 자금이 활발히 증시로 들어오고 있는 덕분이라는 게 증권업계의 분석이다.
이날 개인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을 합쳐 1800억원어치를 팔아 차익을 실현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지난 8일부터 전날까지 1조7300억원어치를 순매수해 장을 떠받쳤다. 옵션 만기일인 14일에는 7000억원 이상의 프로그램 차익 매물을 거뜬히 소화해냈다.
개인의 주식 매수 자금인 고객예탁금은 지난 12일 17조4467억원으로 4월19일 이후 3개월 만에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13일에도 17조6235억원으로 증가했다. 이달 들어 13일까지 2조4억원 순증했다. 지난 1월 2조5500억원 증가한 이후 최대 규모다. 이런 추세라면 월간 기준 사상 최대폭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고객예탁금은 주식을 사면 줄어드는 경향을 보이는데 최근엔 순매수 규모를 능가할 정도로 자금이 들어오고 있다고 관계자들은 설명했다.
국내 주식형 펀드도 순유입세로 돌아섰다.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국내 주식형 펀드는 12일 7일 만에 순유입으로 전환한 데 이어 이틀 연속 자금이 불어났다.
글로벌 자금도 한국 증시로 들어오고 있다. 한국에 투자하는 글로벌 주요 4개 펀드에는 최근 3주간 50억달러가 유입됐다. 최근 들어 외국인 매수세가 주춤해졌지만 유럽 재정 불안이 가시면 언제든지 '사자'를 재개할 것으로 전망된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