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공업이 현대자동차와 3400억원 규모의 신형 팰리세이드 내장재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 이후 주가가 장 초반 강세다.7일 오전 9시59분 현재 현대공업은 전 거래일보다 2.78%(140원) 오른 5180원을 기록 중이다. 장중 9%대 급등하기도 했다. 현대공업은 이번 수주 계약으로 현대차 신형 팰리세이드에 적용될 △암레스트 △시트패드 △레그레스트 △센터시트를 6년간 총 3400억원 규모로 공급할 예정이다.현대공업 관계자는 "현대차와 기아의 스포츠유틸리티(SUV) 등 중대형 차량에 센터시트를 추가 공급하게 되면 아이템 증가와 함께 매출 순증 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삼성바이오로직스를 비롯해 바이오관련 종목들이 강하게 오르고 있다. 세계 최대 IT·가전 박람회 ‘CES 2025’에 대한 기대감이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로 옮겨간 모습이다.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는 세계 최대 제약·바이오 투자행사다.7일 오전 9시28분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일 대비 5만1000원(5.39%) 오른 99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올해도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 공식 초청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영향으로 보인다. 2017년부터 9년째다.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은 오는 13~16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되는 JP모건헬스케어컨퍼런스의 2일차(14일)에 ‘4E’를 주제로 발표한다. 4E는 △고객만족(Customer Excellence) △우수한 운영효율(Operation Excellence) △최고 품질(Quality Excellence) △뛰어난 임직원 역량(People Excellence)을 뜻하는 말로, 삼성바이오로직스 임직원이 추구해야 할 가치라며 존림 대표가 선정한 슬로건이다.삼성바이오로직스 외에도 알테오젠(4.91%), 온코닉테라퓨틱스(6.2%), 코오롱티슈진(5.19%), 앱클론(4.28%) 등 바이오주들이 대체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KRX헬스케어지수는 1.89% 상승하고 있다.CES 행사 개막을 앞두고 투자자들의 관심이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로 옮겨간 모습이다. 반도체 관련 종목들이 이날 개장 직후 강하게 올랐다가 힘이 빠진 모습이기 때문이다. 특히 젠슨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CES 기조연설 기대감에 개장 직후 20만원선을 돌파했던 SK하이닉스는 하락전환해 다시 19만원대로 내려 앉았다.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조선주가 급등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미국 해군·조선업 재건을 위해 동맹국을 이용할 수 있다고 발언한 영향으로 보인다.7일 오전 9시30분 현재 한화오션은 전일 대비 4000원(10.5%) 오른 4만2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HJ중공업(13.87%), HD현대중공업(4.19%), HD현대미포(3.64%), HD한국조선해양(3.33%), 삼성중공업(3.06%)도 일제히 들썩이고 있다.미국발 희소식이 투자심리에 불을 붙인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당선인은 6일(현지시간) '휴 휴잇 쇼'와 전화 인터뷰에서 "우리는 하루에 배를 한 대씩 만들었지만, 이제는 그렇지 않다"며 "그것을 다시 시작하길 원하며, 어쩌면 우리는 선박 건조에 동맹국을 이용해야 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배가 필요하다. 중국은 4일에 한 대씩 배를 띄우고 있다고 들었는데 우리는 그저 앉아서 지켜보고 있다"고 지적했다.시장에선 트럼프 당선인이 언급한 동맹국을 한국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11월 미국 대선 후 트럼프 당선인은 윤석열 대통령과 통화에서 "미국의 조선업이 한국의 도움과 협력이 필요하다. 한국의 건조 능력을 알고 있으며, 보수와 수리, 정비 분야도 한국과 협력이 필요하다. 이 분야에서 좀 더 구체적으로 이야기 나누길 원한다"고 밝혔다.당국이 조선업 발전을 위한 금융지원을 약속한 점도 호재다. 전일 윤희성 한국수출입은행(수은) 은행장은 새해 첫 산업현장 방문지로 조선소를 찾았다. 윤 행장은 "수은은 조선업황 회복을 적극 뒷받침하기 위해 올해 선박금융 지원 계획을 전년보다 1조원 늘린 12조원으로 증액했다"며 "모든 역량을 동원해 2025년을 경쟁국의 추격을 뿌리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