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칩] 현대제철, 4분기부터 이익급증 기대…'고로 효과' 성장성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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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를 바닥으로 현대제철의 실적이 급격히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현대제철은 지난 4월 15만원 선에 육박했으나 2분기 실적이 기대치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로 지난달 초반 11만원대로 주저앉았다. 하지만 기관투자가들이 꾸준히 사들이면서 지난 주말 주가는 13만원대로 올라왔다. 기관은 이달 들어서도 70만주 이상 사들이며 주가 반등을 주도했다.
2분기 실적은 시장 전망치보다 부진할 것이란 전망이 대체적이다. 방민진 하이투자증권 연구위원은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40.4% 증가한 3조8100억원,영업이익은 23.4% 늘어난 4280억원에 이를 것"이라며 "시장 전망치 4430억원에 못 미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가격 인상 시기가 예상보다 늦어진 데다 성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자동차를 제외한 철강 수요 산업의 회복이 더뎠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하지만 2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밑돌고 이번 분기도 좋지 않을 것이라는 악재는 이미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오히려 3분기 이후 실적개선에 대한 기대를 갖고 '매수'할 시점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방 연구위원은 "설비 보수 일정이나 고로의 원재료 투입단가 상승을 고려하면 이번 분기가 이익의 바닥이 될 것"이라며 "4분기는 크게 증가해 하반기 영업이익은 상반기보다 14.5%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기현 동양종금증권 연구위원도 "4분기에는 고로 2기 효과가 빛을 발할 것"이라며 "4분기 4723억원의 분기 영업이익으로 연중 최대 실적을 낼 것"으로 내다봤다. 저가 원재료가 투입되는 데 이어 고로 가동 안정화에 따른 원가구조 개선과 고정비 감소 효과가 가시화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또 고로 3기 건설을 통한 중장기 성장성을 감안할 때 투자 매력은 높다는 분석이다. 박 연구위원은 "향후 3년간 주당순이익(EPS) 증가율은 평균 14%에 이를 것"이라며 "안정적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여전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목표주가로 현 주가보다 30% 정도 높은 17만원을 제시했다. 하이투자증권은 16만2000원,동부증권은 19만2000원을 목표주가로 내놨다.
김지환 동부증권 연구위원은 "고로 3호기 투자가 본격화되는 내년 예상 수익을 기준으로 하면 현재 주가수익비율(PER)은 8배 수준에 불과해 상당히 저평가된 상태"라고 진단했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
현대제철은 지난 4월 15만원 선에 육박했으나 2분기 실적이 기대치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로 지난달 초반 11만원대로 주저앉았다. 하지만 기관투자가들이 꾸준히 사들이면서 지난 주말 주가는 13만원대로 올라왔다. 기관은 이달 들어서도 70만주 이상 사들이며 주가 반등을 주도했다.
2분기 실적은 시장 전망치보다 부진할 것이란 전망이 대체적이다. 방민진 하이투자증권 연구위원은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40.4% 증가한 3조8100억원,영업이익은 23.4% 늘어난 4280억원에 이를 것"이라며 "시장 전망치 4430억원에 못 미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가격 인상 시기가 예상보다 늦어진 데다 성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자동차를 제외한 철강 수요 산업의 회복이 더뎠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하지만 2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밑돌고 이번 분기도 좋지 않을 것이라는 악재는 이미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오히려 3분기 이후 실적개선에 대한 기대를 갖고 '매수'할 시점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방 연구위원은 "설비 보수 일정이나 고로의 원재료 투입단가 상승을 고려하면 이번 분기가 이익의 바닥이 될 것"이라며 "4분기는 크게 증가해 하반기 영업이익은 상반기보다 14.5%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기현 동양종금증권 연구위원도 "4분기에는 고로 2기 효과가 빛을 발할 것"이라며 "4분기 4723억원의 분기 영업이익으로 연중 최대 실적을 낼 것"으로 내다봤다. 저가 원재료가 투입되는 데 이어 고로 가동 안정화에 따른 원가구조 개선과 고정비 감소 효과가 가시화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또 고로 3기 건설을 통한 중장기 성장성을 감안할 때 투자 매력은 높다는 분석이다. 박 연구위원은 "향후 3년간 주당순이익(EPS) 증가율은 평균 14%에 이를 것"이라며 "안정적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여전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목표주가로 현 주가보다 30% 정도 높은 17만원을 제시했다. 하이투자증권은 16만2000원,동부증권은 19만2000원을 목표주가로 내놨다.
김지환 동부증권 연구위원은 "고로 3호기 투자가 본격화되는 내년 예상 수익을 기준으로 하면 현재 주가수익비율(PER)은 8배 수준에 불과해 상당히 저평가된 상태"라고 진단했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