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休테크] 경치도 보고 알짜 부동산도 찾고…'일석이조' 실속여행 떠나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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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 기세가 누그러지는 7월 중순부터는 전국이 여름휴가 대열로 달아오른다. 산 · 강 · 바다를 찾아 떠나는 모처럼의 휴가는 생각만 해도 마음이 상쾌하다. 하지만 막상 여행길에 오르면 금세 나타나는 교통체증이 한껏 고조된 기분을 반감시킨다. 이럴 땐 체증도 피하고,돈도 찾아볼 수 있는 '일석이조'의 '휴테크 길'을 찾아가면 좋다. 출발 전에 꼼꼼하게 '휴테크 계획'을 세워두면 여름휴가의 즐거움을 두 배로 늘릴 수 있다.
◆개발호재지역 토지 둘러보기
모처럼 여름휴가를 활용해 지방으로 움직인 만큼 평소 접근하기 어려웠던 토지를 둘러보자.토지는 부동산 중에서도 '고위험 · 고소득' 상품이다. 투자시점을 잘 잡아야 한다. 잘못하면 장기간 돈이 묶이면서 속앓이를 할 수도 있다. 대형 개발호재지역,대기업 이전 등으로 신규 주거수요가 몰리는 곳이 주목 대상이다. 당장 오름세가 없다고 해도 개발사업 진행속도에 따라 조금씩 오르게 된다.
부동산 리서치업체인 리얼투데이 양지영 팀장은 "목적지를 결정하기 이전에 해당지역의 도시기본계획 등 사전조사를 꼼꼼히 잘해야 경비나 수고를 줄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땅은 용도 · 위치에 따라 가격차가 크다. 따라서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는 아닌지,용도지역은 무엇인지 등을 잘 체크해야한다. 시간이 있으면 미분양 아파트 모델하우스도 한번씩 둘러보는 것도 좋다.
◆올해는 충청 · 강원권이 유망
올해는 세종시 · 대덕과학벨트 등이 있는 충청권과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등 개발호재가 풍부한 강원권이 1순위 유망지역이다. 충청권은 세종 · 대덕지구 수혜지역을 눈여겨볼 만하다. 대덕지구가 과학벨트 거점지구로 선정되면서 주변 토지 호가가 급등세다. 하지만 과학벨트 거점지구는 그린벨트 지역으로 매매가 어려워 신중해야 한다. 따라서 인근 지역이 후광효과 기대감에 들썩거리고 있다.
서남부택지개발이 진행 중인 유성구 학하 · 원내동 일대 전답은 농로 인접지역이 3.3㎡당 60만원에 호가가 형성됐다. 과학벨트 확정 1주일 전만 해도 45만원 수준이었다. 8차선 대로 인접지역은 80만~90만원까지 호가하고 있다. 현지 중개업소들은 "가격 상승폭이 워낙 커서 거래는 아예 없다"며 "하지만 2~3개월 이후부터는 하향 조정단계에 들어가며 매매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과학벨트로 선정된 신동지구 옆의 대동지구 논밭은 정부 발표 이전에 3.3㎡당 35만원이었는데 며칠 만에 43만~60만원까지 치솟았다. 청원(오송 · 오창),연기(세종시),천안 등도 과학벨트 거점지구 후광효과로 매물이 없다. 충남 연기군 용답리 임야 · 전답은 3.3㎡당 10만원 선,생산관리지역은 20만~30만원 선에 호가가 형성됐다.
◆동계올림픽 수혜지 강원권 주목
강원도는 동계 올림픽 유치를 계기로 잔칫집 분위기다. 당장 평창 일대 전원주택지가 고공행진이다. 신동면 · 동면 일대 땅값은 올 봄까지만 해도 3.3㎡당 50만원 선이었다. 동계올림픽 유치 확정 이후 70만원까지 뛰어올랐다. 이 가격에도 매물은 없다. 대관령면 일대 전원주택지도 많이 올랐다. 3.3㎡당 30~40만원 선에서 60만원까지 2배로 올랐다.
강원도는 동계올림픽 이외에도 경춘선 개통 등 교통 호재가 넘쳐난다. 경춘선 복선전철 및 서울~춘천 고속도로 개통 등으로 주변 토지시장이 주목을 받고 있다. 작년 말 개통된 경춘선 복선전철 수혜지에는 투자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춘천역 인근 근화동 대로변은 3.3㎡당 400만~500만원을 호가한다.
◆전북 · 전남권도 세계엑스포 등 개발호재 많아
전북 · 전남권도 휴테크 답사지역에 넣어볼 만하다. 산업단지 조성,세계엑스포 등 굵직한 호재들이 적지 않아서다. 경제자유구역 배후지로 각광받고 있는 군산시 회현면 일대는 현재 관리지역 기준으로 3.3㎡당 40만~75만원 수준이다. 옥산지역은 이미 급등해 도로변은 3.3㎡당 40만~65만원을 넘었다.
전남 여수도 '2012 세계엑스포 개최'로 투자자들의 관심을 끈다. 세계엑스포 수혜가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되는 동네는 수정 · 덕충동이 꼽힌다. 휴양형 고급주택지로 개발될 예정이다. 하지만 여수는 이미 거래가 많이 이뤄졌고,가격도 오를 만큼 오른 상태여서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 여수 인근 지역인 순천 관리지역은 여수보다 약간 낮은 3.3㎡당 70만원 수준이다.
박영신 기자 yspark@hankyung.com
◆개발호재지역 토지 둘러보기
모처럼 여름휴가를 활용해 지방으로 움직인 만큼 평소 접근하기 어려웠던 토지를 둘러보자.토지는 부동산 중에서도 '고위험 · 고소득' 상품이다. 투자시점을 잘 잡아야 한다. 잘못하면 장기간 돈이 묶이면서 속앓이를 할 수도 있다. 대형 개발호재지역,대기업 이전 등으로 신규 주거수요가 몰리는 곳이 주목 대상이다. 당장 오름세가 없다고 해도 개발사업 진행속도에 따라 조금씩 오르게 된다.
부동산 리서치업체인 리얼투데이 양지영 팀장은 "목적지를 결정하기 이전에 해당지역의 도시기본계획 등 사전조사를 꼼꼼히 잘해야 경비나 수고를 줄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땅은 용도 · 위치에 따라 가격차가 크다. 따라서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는 아닌지,용도지역은 무엇인지 등을 잘 체크해야한다. 시간이 있으면 미분양 아파트 모델하우스도 한번씩 둘러보는 것도 좋다.
◆올해는 충청 · 강원권이 유망
올해는 세종시 · 대덕과학벨트 등이 있는 충청권과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등 개발호재가 풍부한 강원권이 1순위 유망지역이다. 충청권은 세종 · 대덕지구 수혜지역을 눈여겨볼 만하다. 대덕지구가 과학벨트 거점지구로 선정되면서 주변 토지 호가가 급등세다. 하지만 과학벨트 거점지구는 그린벨트 지역으로 매매가 어려워 신중해야 한다. 따라서 인근 지역이 후광효과 기대감에 들썩거리고 있다.
서남부택지개발이 진행 중인 유성구 학하 · 원내동 일대 전답은 농로 인접지역이 3.3㎡당 60만원에 호가가 형성됐다. 과학벨트 확정 1주일 전만 해도 45만원 수준이었다. 8차선 대로 인접지역은 80만~90만원까지 호가하고 있다. 현지 중개업소들은 "가격 상승폭이 워낙 커서 거래는 아예 없다"며 "하지만 2~3개월 이후부터는 하향 조정단계에 들어가며 매매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과학벨트로 선정된 신동지구 옆의 대동지구 논밭은 정부 발표 이전에 3.3㎡당 35만원이었는데 며칠 만에 43만~60만원까지 치솟았다. 청원(오송 · 오창),연기(세종시),천안 등도 과학벨트 거점지구 후광효과로 매물이 없다. 충남 연기군 용답리 임야 · 전답은 3.3㎡당 10만원 선,생산관리지역은 20만~30만원 선에 호가가 형성됐다.
◆동계올림픽 수혜지 강원권 주목
강원도는 동계 올림픽 유치를 계기로 잔칫집 분위기다. 당장 평창 일대 전원주택지가 고공행진이다. 신동면 · 동면 일대 땅값은 올 봄까지만 해도 3.3㎡당 50만원 선이었다. 동계올림픽 유치 확정 이후 70만원까지 뛰어올랐다. 이 가격에도 매물은 없다. 대관령면 일대 전원주택지도 많이 올랐다. 3.3㎡당 30~40만원 선에서 60만원까지 2배로 올랐다.
강원도는 동계올림픽 이외에도 경춘선 개통 등 교통 호재가 넘쳐난다. 경춘선 복선전철 및 서울~춘천 고속도로 개통 등으로 주변 토지시장이 주목을 받고 있다. 작년 말 개통된 경춘선 복선전철 수혜지에는 투자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춘천역 인근 근화동 대로변은 3.3㎡당 400만~500만원을 호가한다.
◆전북 · 전남권도 세계엑스포 등 개발호재 많아
전북 · 전남권도 휴테크 답사지역에 넣어볼 만하다. 산업단지 조성,세계엑스포 등 굵직한 호재들이 적지 않아서다. 경제자유구역 배후지로 각광받고 있는 군산시 회현면 일대는 현재 관리지역 기준으로 3.3㎡당 40만~75만원 수준이다. 옥산지역은 이미 급등해 도로변은 3.3㎡당 40만~65만원을 넘었다.
전남 여수도 '2012 세계엑스포 개최'로 투자자들의 관심을 끈다. 세계엑스포 수혜가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되는 동네는 수정 · 덕충동이 꼽힌다. 휴양형 고급주택지로 개발될 예정이다. 하지만 여수는 이미 거래가 많이 이뤄졌고,가격도 오를 만큼 오른 상태여서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 여수 인근 지역인 순천 관리지역은 여수보다 약간 낮은 3.3㎡당 70만원 수준이다.
박영신 기자 ys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