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중소기업진흥공단(이사장 송종호)이 지방에 위치한 유망 중소기업을 발굴해 역내 선도 기업으로 육성하는 ‘지역특화 선도기업 지원사업’을 실시한다.

올해로 7년째를 맞은 이 사업은 중진공이 지식경제부와 경제적으로 낙후된 지역의 중소기업을 선정해 기술 개발과 마케팅에 관한 컨설팅을 해주고 최대 4천만원 한도 내에서 보조금을 지원하는 내용이다.지난해까지 총 294개 기업들이 참여했다.

중진공은 올해 지방자치단체에서 추천받은 183개 기업을 대상으로 1·2차 평가를 거쳐 60곳을 최종 선발했다.선정된 기업은 중진공과 협약을 맺고 오는 8~12월 제품 개발,마케팅 등 사업화를 추진한다.중진공은 연구·개발(R&D) 인력과 시설이 부족한 기업들을 고려,해당 지역에 위치한 대학과 연구소를 통해 기술 개발을 지원할 예정이며 사업 성공 여부에 따라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했다.기업들의 제품 개발이 매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국내 바이어를 대상으로 구매 상담회를 열고 서울 목동의 ‘행복한세상’ 백화점에서 상품을 판매하는 계획도 세우고 있다.

김인성 중진공 컨설팅사업처장은 “지금까지 지원받은 기업들의 평균 매출 증가율과 고용 증가율은 각각 22%와 12.8%에 이른다”며 “정부의 R&D 관련 지원 사업에서 소외된 중소기업들을 중점적으로 지원해 지역 균형 발전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