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이달 말 유럽을 시작으로 전 세계 30여개국에 보급형 스마트폰 '옵티머스프로(Pro,LG-C660)', '옵티머스네트(Net,LG-P690)'를 출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들 제품은 모두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인 진저브레드(2.3)와 800MHz 중앙처리장치(CPU)를 탑재했다.

LG전자는 특히 유럽에 출시하는 제품에는 NFC(근거리 무선통신 기술), 북미의 경우 쿼티 자판을, 신흥 시장에는 두 개 네트워크 서비스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듀얼 SIM을 탑재하는 등 지역별로 맞춤형 제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옵티머스프로의 경우 LG전자 제품 가운데 처음으로 쿼티(PC자판)와 터치 디스플레이를 결합한 스마트폰으로, 2.8인치 터치 디스플레이(QVGA급 LCD) 아래에 4줄의 쿼티 자판을 배치했다.

자판에는 메일, 일정 메뉴로 바로 접속할 수 있는 버튼을 적용해 편의성을 높였다.

옵티머스 네트는 3.2인치 HVGA(320X480)급 LCD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바탕화면에 LG 소셜네트워크 포털인 '소셜 플러스(+)' 위젯을 적용해 페이스북, 트위터 등을 이용할 수 있다.

또 DLNA(홈네트워크 규격) 기반의 '스마트 쉐어(Smart Share)' 기능을 이용하면 인증 기기간 콘텐츠를 공유할 수 있다.

박종석 LG전자 MC 사업본부장은 "프리미엄부터 대중적인 스마트폰에 이르는 다양한 고객 맞춤형 모델을 출시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공략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동훈 기자 d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