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간 휘발유 가격이 한 주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지난 14일 휘발유 판매가격은 러터당 1932.9원으로 정유사의 할인종료 전인 6일보다 11원 인상됐다.

17일 한국석유공사의 유가정보서비스 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7월 둘째주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한 휘발유가는 전주보다 6.3원 오른 리터당 1927.3원을 기록했다.

자동차용 경유는 전주보다 리터당 3원 뛴 1748.5원을 나타냈다.

휘발유가는 지역별로 서울이 리터당 2009.2원으로 가장 비쌌고, 광주가 1904.4원으로 가장 쌌다.

경유의 경우 서울과 광주의 판매가격이 리터당 115.2원 차이났다.

하지만 지난주(7월 첫주) 정유사의 공급가격은 최근 2~3주간 국제유가가 약세를 보인 데 따라 2주 연속 하락했다.

정유사의 휘발유가는 전주대비 2원 내린 리터당 855.2원, 경유는 1.3원 떨어진 리터당 927.9원에 거래됐다.

한국석유공사는 "미국의 추가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와 원유재고 감소 등으로 국제유가가 2주 연속 상승하고, 정유사의 할인 종료 이후 주유소 공급가격 또한 본격적으로 인상되고 있다"며 "국내유가 소비자가격이 추가적으로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