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떠나기 전 주식비중 왕창 늘려"…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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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증권가(街)에서 '족집게 투자전략가'로 불리는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이 17일 투자자들에게 "올 여름 휴가를 떠나기 전에 주식을 사 둬야 좋다"라고 권했다.
올 상반기 증시 악재가 잇따라 쏟아지고 있지만, 이렇게 악재가 많을 때 통상 저점은 나와도 고점은 나오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그는 "지수가 오를수록 그간 시장을 지켜봐온 투자자들이 뒤늦게 시장에 가담할 가능성이 높아 지금이라도 주식비중을 확대하는 게 유효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 팀장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3년 연속 이어지고 있는 '상저하고'의 주가 패턴에서도 알 수 있듯이 상반기에 악재가 유독 많이 쏟아지고 있다"며 "특히 올해는 적어도 5~6가지 대형 악재가 잇따르면서 투자자들도 지쳐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지난 2월 국내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및 저축은행 사태를 시작으로 중동 사태와 일본 대지진(3월), 그리스 디폴트(5월), 이탈리아 위기와 미국 신용등급 하향 조정 가능성이 불거지는 등 끊임없이 악재가 만발하고 있다.
강 팀장은 "악재가 끝없이 이어지다 보니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며 "한국증시에서 한 발 빼는 외국인, 연중 최저치에 가까운 투신권 주식비중, 그리고 상반기 자금집행도 채 마무리하지 못한 연기금 등 한국증시를 둘러싼 주요 매매주체들을 돌아보면 현재의 시장을 얼마나 비관적으로 보고 있는 지를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반대로 한국 등 주요국 주식시장을 살펴보면 3월 중 연간 저점을 확인한 이후 적어도 두 차례에 걸쳐 중요한 지지선을 형성하면서 '우상향의 방향성'을 나타내고 있다"고 그는 판단했다.
강 팀장은 "악재가 너무 많고 주요 매수주체의 관망세가 지배적이라는 점에서 지수는 좀 더 갈 것 같다"며 "이렇게 악재가 많을 때에는 저점은 나와도 고점은 나오기 어렵고, 지수가 오를수록 관망하던 투자자들도 뒤늦게 시장에 가담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지금이라도 주식비중을 확대하는 것이 좋다고 강 팀장은 권했다. 특히 기존의 주도주(자동차, 화학, 정유) 중 화학주를 제외한 자동차와 정유주, 내수소비주 비중을 늘리는 게 유효할 것으로 분석됐다.
강 팀장은 "일반적으로 시장이 오를 때 주도주를 중심으로 종목군이 슬림화되는데 기존 주도주 내에서 실적 및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 매력이 살아 있는 자동차와 정유주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이어 "'플러스 알파'의 업종으로 내수소비주에 주목할 것을 권유한다"고 덧붙였다.
한국, 중국, 미국 등 대부분의 국가에서 내수부양책을 고민 또는 시행할 가능성이 높으며 일본 대지진으로 인한 한국에서 일본으로의 소매판매가 빠르게 늘어 일본으로의 소매판매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올 상반기 증시 악재가 잇따라 쏟아지고 있지만, 이렇게 악재가 많을 때 통상 저점은 나와도 고점은 나오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그는 "지수가 오를수록 그간 시장을 지켜봐온 투자자들이 뒤늦게 시장에 가담할 가능성이 높아 지금이라도 주식비중을 확대하는 게 유효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 팀장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3년 연속 이어지고 있는 '상저하고'의 주가 패턴에서도 알 수 있듯이 상반기에 악재가 유독 많이 쏟아지고 있다"며 "특히 올해는 적어도 5~6가지 대형 악재가 잇따르면서 투자자들도 지쳐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지난 2월 국내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및 저축은행 사태를 시작으로 중동 사태와 일본 대지진(3월), 그리스 디폴트(5월), 이탈리아 위기와 미국 신용등급 하향 조정 가능성이 불거지는 등 끊임없이 악재가 만발하고 있다.
강 팀장은 "악재가 끝없이 이어지다 보니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며 "한국증시에서 한 발 빼는 외국인, 연중 최저치에 가까운 투신권 주식비중, 그리고 상반기 자금집행도 채 마무리하지 못한 연기금 등 한국증시를 둘러싼 주요 매매주체들을 돌아보면 현재의 시장을 얼마나 비관적으로 보고 있는 지를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반대로 한국 등 주요국 주식시장을 살펴보면 3월 중 연간 저점을 확인한 이후 적어도 두 차례에 걸쳐 중요한 지지선을 형성하면서 '우상향의 방향성'을 나타내고 있다"고 그는 판단했다.
강 팀장은 "악재가 너무 많고 주요 매수주체의 관망세가 지배적이라는 점에서 지수는 좀 더 갈 것 같다"며 "이렇게 악재가 많을 때에는 저점은 나와도 고점은 나오기 어렵고, 지수가 오를수록 관망하던 투자자들도 뒤늦게 시장에 가담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지금이라도 주식비중을 확대하는 것이 좋다고 강 팀장은 권했다. 특히 기존의 주도주(자동차, 화학, 정유) 중 화학주를 제외한 자동차와 정유주, 내수소비주 비중을 늘리는 게 유효할 것으로 분석됐다.
강 팀장은 "일반적으로 시장이 오를 때 주도주를 중심으로 종목군이 슬림화되는데 기존 주도주 내에서 실적 및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 매력이 살아 있는 자동차와 정유주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이어 "'플러스 알파'의 업종으로 내수소비주에 주목할 것을 권유한다"고 덧붙였다.
한국, 중국, 미국 등 대부분의 국가에서 내수부양책을 고민 또는 시행할 가능성이 높으며 일본 대지진으로 인한 한국에서 일본으로의 소매판매가 빠르게 늘어 일본으로의 소매판매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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