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이 국내 저가항공사 가운데 처음으로 국제선 탑승객 100만명을 돌파할 전망이다. 2009년 3월 인천~오사카,인천~기타큐슈에 처음 취항한 뒤 약 2년4개월 만이다.

제주항공은 국제선 탑승객이 99만명(15일까지 집계)을 넘어섰다고 17일 발표했다. 저가항공업계 후발 주자인 진에어와 에어부산의 국제선 누적 탑승객 수는 각각 33만4000명,28만8000명 수준이다.

제주항공의 국제선 탑승객 수는 작년 하반기부터 빠르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홍콩 · 마닐라,부산~세부,부산~홍콩 · 방콕,제주~오사카 등 신규 노선을 대폭 늘린 때문이다. 제주항공이 운항 중인 국제선은 총 11개다.

국제선 호조에 힘입어 제주항공의 상반기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64.2% 증가한 1090억원을 기록했다. 경상이익도 작년 적자에서 올해는 29억원 흑자를 기록했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