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해외변수 눈치…'易守難攻' 장세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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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상하이 증시는 국내 변수와 국외 변수 간 대결이 될 전망이다. 증권사들은 대체로 상승 추세를 낙관하면서 상하이종합지수가 최고 2880~2900선까지 오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 내 분위기는 긍정적이다. 지난주 상하이 증시는 4주 연속 상승세로 장을 마감했다. 2분기 성장률이 예상보다 양호한 것으로 나타난 덕분이다. 경기 둔화 우려가 낮아졌고 정부의 긴축 기조가 마무리 국면에 들어섰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투자 분위기도 개선됐다. 주시쿤 우리환아투자자문 대표는 "지난해 이후 시장을 짓눌러온 긴축 우려가 크게 완화됐다"며 "금융주를 중심으로 반등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미 상하이 증시의 주가수익비율(PER)이 11배로 역사적 저점 부근에 와 있다는 점도 상승장 전망에 무게를 싣고 있다. 특히 은행주는 PER이 7배 미만이어서 향후 반등장에서 주도주 역할이 기대된다.
그러나 물가불안이 아직 완전히 가시지 않은 데다 단기 자금이 여전히 증시로 유입되지 않은 점 등이 시장의 발목을 잡고 있다. 기술적 측면에서 2850선에 매물대가 집중됐다는 점이 부담이 되고 있다. 단기간에 2850을 넘기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 샹차이 증권은 "주초에 회복세를 이어가지 못할 경우 투자자금이 빠지면서 지수가 2700선까지 밀릴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해외 악재도 여전히 잠복 중이다. 미국과 유럽의 재정위기가 불거지면 중국 증시도 자유롭지 못하다. 그래서 이번주 증시는 지키기는 쉽지만 공격하기는 어려운 장세(易守難攻)라는 분석이 나온다.
베이징=김태완 특파원 twkim@hankyung.com
중국 내 분위기는 긍정적이다. 지난주 상하이 증시는 4주 연속 상승세로 장을 마감했다. 2분기 성장률이 예상보다 양호한 것으로 나타난 덕분이다. 경기 둔화 우려가 낮아졌고 정부의 긴축 기조가 마무리 국면에 들어섰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투자 분위기도 개선됐다. 주시쿤 우리환아투자자문 대표는 "지난해 이후 시장을 짓눌러온 긴축 우려가 크게 완화됐다"며 "금융주를 중심으로 반등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미 상하이 증시의 주가수익비율(PER)이 11배로 역사적 저점 부근에 와 있다는 점도 상승장 전망에 무게를 싣고 있다. 특히 은행주는 PER이 7배 미만이어서 향후 반등장에서 주도주 역할이 기대된다.
그러나 물가불안이 아직 완전히 가시지 않은 데다 단기 자금이 여전히 증시로 유입되지 않은 점 등이 시장의 발목을 잡고 있다. 기술적 측면에서 2850선에 매물대가 집중됐다는 점이 부담이 되고 있다. 단기간에 2850을 넘기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 샹차이 증권은 "주초에 회복세를 이어가지 못할 경우 투자자금이 빠지면서 지수가 2700선까지 밀릴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해외 악재도 여전히 잠복 중이다. 미국과 유럽의 재정위기가 불거지면 중국 증시도 자유롭지 못하다. 그래서 이번주 증시는 지키기는 쉽지만 공격하기는 어려운 장세(易守難攻)라는 분석이 나온다.
베이징=김태완 특파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