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LED(발광다이오드) 조명시장을 둘러싼 특허 전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삼성LED는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 오스람을 제소했다고 17일 발표했다. 오스람과 오스람 옵토세미컨덕터(LED 제조사) 오스람 실바니아(조명 제조사)가 삼성LED의 특허를 침해했다는 이유에서다. 삼성LED는 ITC에 오스람 제품의 수입금지를 요청한 데 이어 현지 델라웨어연방법원에도 판매금지 및 손해배상 소송을 함께 냈다. 삼성LED가 문제삼은 기술은 조명과 자동차 프로젝터 휴대폰 플래시 등에 쓰이는 LED에 관한 것으로 총 8건이다. 국내 법원에서도 오스람코리아를 상대로 한 소송이 진행 중이다. 오스람이 지난달 삼성LED를 상대로 낸 특허소송에 대한 맞대응이다.

김현예 기자 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