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장철' KTX, 하루 두차례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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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학터널서 1시간 정지
냉방장치 고장나 800여명 환승
냉방장치 고장나 800여명 환승
KTX 열차가 휴일인 17일 하루 동안 두 차례나 사고를 일으켰다. 터널 안에서 1시간 동안 멈춰섰고,냉방장치 고장으로 승객들이 열차를 갈아타기도 했다.
이날 오전 11시께 경북 김천시 황학터널 안에서 KTX 열차가 멈췄다. 오전 9시40분 부산을 출발해 서울로 향하던 KTX 120호 열차는 터널 안에서 정차,고립됐다가 1시간여 만인 낮 12시3분 긴급복구 끝에 재운행됐다. 황학터널은 경북 김천과 충북 영동을 잇는 길이 9.975㎞의 터널로 KTX 열차가 지나는 터널 가운데 부산 금정터널(20.3㎞)에 이어 두 번째로 길다.
정차하며 열차의 냉방장치와 조명도 꺼져 승객 400여명은 열차가 재운행될 때까지 찜통더위와 공포에 시달렸다. 코레일은 긴급복구반을 투입,모터를 고친 뒤 열차 운행을 재개했다.
이어 오후 1시45분 부산역을 출발한 서울발 KTX 252열차가 구포역을 지난 오후 2시께 냉방장치에 이상이 생기면서 객실안 냉방 공급이 중단됐다. 승객 800여명이 타고 있던 이 열차는 2시간여를 그대로 달려 대전역에서 오후 4시께 대기 중이던 다른 열차로 대체됐다. 승객 최모씨는 "안내방송에서는'냉방이 고장 났다. 죄송하다'는 말만 흘러나왔을 뿐 자세한 설명은 없었다"고 불편을 호소했다.
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
이날 오전 11시께 경북 김천시 황학터널 안에서 KTX 열차가 멈췄다. 오전 9시40분 부산을 출발해 서울로 향하던 KTX 120호 열차는 터널 안에서 정차,고립됐다가 1시간여 만인 낮 12시3분 긴급복구 끝에 재운행됐다. 황학터널은 경북 김천과 충북 영동을 잇는 길이 9.975㎞의 터널로 KTX 열차가 지나는 터널 가운데 부산 금정터널(20.3㎞)에 이어 두 번째로 길다.
정차하며 열차의 냉방장치와 조명도 꺼져 승객 400여명은 열차가 재운행될 때까지 찜통더위와 공포에 시달렸다. 코레일은 긴급복구반을 투입,모터를 고친 뒤 열차 운행을 재개했다.
이어 오후 1시45분 부산역을 출발한 서울발 KTX 252열차가 구포역을 지난 오후 2시께 냉방장치에 이상이 생기면서 객실안 냉방 공급이 중단됐다. 승객 800여명이 타고 있던 이 열차는 2시간여를 그대로 달려 대전역에서 오후 4시께 대기 중이던 다른 열차로 대체됐다. 승객 최모씨는 "안내방송에서는'냉방이 고장 났다. 죄송하다'는 말만 흘러나왔을 뿐 자세한 설명은 없었다"고 불편을 호소했다.
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