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소 하나만 멈춰도…전력 예비율 '빠듯'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2013년까지 전력난 지속
전기요금 올려야 해소될 듯
전기요금 올려야 해소될 듯
정부가 '발전소 늘리기'에 나선 것은 전력난이 그만큼 심각하다는 증거다. 당장 이번 여름부터가 고비다. 장마와 태풍이 지나면 무더위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지식경제부는 올여름 최대 전력 공급능력(7897만㎾)에서 최대 전력수요(7477만㎾)를 뺀 예비전력이 420만㎾까지 하락,비상 상황인 400만㎾에 근접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발전소 1~2곳만 멈춰도 정전이나 전압 강하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최대전력 수요 대비 예비전력을 뜻하는 전력예비율도 5.6%까지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전력예비율은 보통 10% 이상이어야 안정권으로 평가된다. 전력예비율은 2008년 9.1%,2009년 6.9%,지난해 6.2%에 이어 올해는 5% 선마저 위협하고 있다. 그나마 이는 올해 경제성장률 4.2%,여름철 평균기온 28.8도라는 보수적 전제를 기준으로 한 것이다. 성장률이 높아지거나 기온이 올라가면 전력수급이 더 나빠질 수 있다.
올여름을 무사히 넘겨도 현재 공급 능력으로는 '겨울나기'가 만만치 않다. 최근에는 여름보다 겨울에 전력 수요가 더 크다. 또 정부 예측대로라도 최소한 2013년까지는 전력예비율이 7~8%대에 그치는 전력난이 지속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2013년까지는 가급적 기존 발전소의 가동을 유지하고 필요하면 신규 발전소도 짓는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과거에도 정부의 수요예측이 빗나간 적이 많아 2014년 이후 전력난이 해소될지는 미지수다. 전문가들은 전기요금 현실화 없이는 전력난을 풀기 어렵다고 지적한다. 공급 능력을 아무리 확충해도 값싼 전기요금 때문에 수요가 더 큰 폭으로 늘고 있다는 것이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
지식경제부는 올여름 최대 전력 공급능력(7897만㎾)에서 최대 전력수요(7477만㎾)를 뺀 예비전력이 420만㎾까지 하락,비상 상황인 400만㎾에 근접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발전소 1~2곳만 멈춰도 정전이나 전압 강하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최대전력 수요 대비 예비전력을 뜻하는 전력예비율도 5.6%까지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전력예비율은 보통 10% 이상이어야 안정권으로 평가된다. 전력예비율은 2008년 9.1%,2009년 6.9%,지난해 6.2%에 이어 올해는 5% 선마저 위협하고 있다. 그나마 이는 올해 경제성장률 4.2%,여름철 평균기온 28.8도라는 보수적 전제를 기준으로 한 것이다. 성장률이 높아지거나 기온이 올라가면 전력수급이 더 나빠질 수 있다.
올여름을 무사히 넘겨도 현재 공급 능력으로는 '겨울나기'가 만만치 않다. 최근에는 여름보다 겨울에 전력 수요가 더 크다. 또 정부 예측대로라도 최소한 2013년까지는 전력예비율이 7~8%대에 그치는 전력난이 지속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2013년까지는 가급적 기존 발전소의 가동을 유지하고 필요하면 신규 발전소도 짓는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과거에도 정부의 수요예측이 빗나간 적이 많아 2014년 이후 전력난이 해소될지는 미지수다. 전문가들은 전기요금 현실화 없이는 전력난을 풀기 어렵다고 지적한다. 공급 능력을 아무리 확충해도 값싼 전기요금 때문에 수요가 더 큰 폭으로 늘고 있다는 것이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