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시베리아의 바이칼 호수에서 17일 새벽(이하 현지시간) 규모 5.5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이타르타스 통신이 현지 지진 당국을 인용해 이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새벽 3시30분께 동시베리아 바이칼 호수 중심부의 지하 1만 5천m 지점에서 지진이 일어났다.

호수 인근 지역 주민들은 지진으로 침대가 야간열차 안에서처럼 흔들리는 진동을 느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인명이나 재산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지진당국은 바이칼 호수의 지진이 리히터 규모 5.7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바이칼 호수 인근 지역에서는 매달 한두 차례 크고 작은 지진이 일어나고 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cjyou@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