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클린룸 업체인 신성이엔지(대표 이순구)가 청정개발체제(CDM) 사업에 진출한다. 이 회사는 55억원을 들여 탄소배출권 컨설팅 기업인 에코아이를 인수하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인수 방식은 신성이엔지가 구주 취득과 유상증자에 참여해 에코아이의 주식 35만1600주(82.9%)를 취득하는 것으로 이뤄진다.

에코아이는 탄소배출권 중개 및 환경 컨설팅 전문 기업으로 유엔에 등록된 국내 탄소배출권 지분의 45%를 확보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신성이엔지는 이번 인수를 통해 2023년까지 연 20억~30억원,총 350억원의 배당 수익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기존 신성이엔지의 공조 시스템 시공 능력과 해외법인 인프라에 에코아이의 CDM 사업 노하우를 확보하게 되면서 급성장하고 있는 환경 관련 사업 분야에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