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기세포서 의료기기로…바이오株 '게릴라식'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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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MRI업체 인수추진에 뷰웍스 등 관련株 상승
바이오주가 게릴라식으로 급등하면서 코스닥시장 상승세를 견인하고 있다.
지난달 말 줄기세포주가 급등한 데 이어 이달 중순 들어서는 의료기기주가 바통을 이어받았다. 전문가들은 특별한 이유 없이 특정 테마에 포함됐다는 이유만으로 오르는 종목이 많은 만큼 종목 선택에 신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18일 코스닥시장에서는 22개 종목이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이 중 메타바이오메드 솔고바이오 등 8개가 바이오주였다.
이날 바이오주 상승세는 의료기기주가 주도했다. 삼성전자가 자기공명영상(MRI) 스캐너와 엑스레이 장비업체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관련 종목인 뷰웍스와 인피니트헬스케어 등이 급등했다. 뷰웍스는 국내 유일의 엑스레이 검파기 업체로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인피니트헬스케어는 의료영상 저장 · 전송 시스템 업체다.
최종경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말 줄기세포주에서 시작된 바이오주 상승세가 이달 들어 의료기기 등 다른 분야로 확산되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에프씨비투웰브의 자회사인 에프씨파미셀이 세계 최초로 줄기세포 치료제 품목허가를 승인받은 지난달 24일 이후 줄기세포주는 지난달 말까지 일제히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에프씨비투웰브가 4거래일 연속 상한가로 치솟은 것을 비롯해 차바이오앤 메디포스트 등 다른 줄기세포주도 강세를 나타냈다.
이달 들어 줄기세포주가 조정을 받으면서 한동안 잠잠했던 바이오주 강세는 중순에 접어들면서 메타바이오메드 세운메디칼 등 의료기기주로 옮겨붙었다. 서울시가 노인복지 기본 조례안을 통과시켰다는 소식이 '재료'로 작용했다. 지난 11일 이후 이날까지 메타바이오메드와 세운메디칼은 각각 63.45%와 46.62% 올랐다.
최 연구원은 "특정 재료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바이오주 속성상 해당 재료가 실적 개선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는데도 주가가 급등하는 경우가 많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
지난달 말 줄기세포주가 급등한 데 이어 이달 중순 들어서는 의료기기주가 바통을 이어받았다. 전문가들은 특별한 이유 없이 특정 테마에 포함됐다는 이유만으로 오르는 종목이 많은 만큼 종목 선택에 신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18일 코스닥시장에서는 22개 종목이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이 중 메타바이오메드 솔고바이오 등 8개가 바이오주였다.
이날 바이오주 상승세는 의료기기주가 주도했다. 삼성전자가 자기공명영상(MRI) 스캐너와 엑스레이 장비업체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관련 종목인 뷰웍스와 인피니트헬스케어 등이 급등했다. 뷰웍스는 국내 유일의 엑스레이 검파기 업체로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인피니트헬스케어는 의료영상 저장 · 전송 시스템 업체다.
최종경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말 줄기세포주에서 시작된 바이오주 상승세가 이달 들어 의료기기 등 다른 분야로 확산되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에프씨비투웰브의 자회사인 에프씨파미셀이 세계 최초로 줄기세포 치료제 품목허가를 승인받은 지난달 24일 이후 줄기세포주는 지난달 말까지 일제히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에프씨비투웰브가 4거래일 연속 상한가로 치솟은 것을 비롯해 차바이오앤 메디포스트 등 다른 줄기세포주도 강세를 나타냈다.
이달 들어 줄기세포주가 조정을 받으면서 한동안 잠잠했던 바이오주 강세는 중순에 접어들면서 메타바이오메드 세운메디칼 등 의료기기주로 옮겨붙었다. 서울시가 노인복지 기본 조례안을 통과시켰다는 소식이 '재료'로 작용했다. 지난 11일 이후 이날까지 메타바이오메드와 세운메디칼은 각각 63.45%와 46.62% 올랐다.
최 연구원은 "특정 재료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바이오주 속성상 해당 재료가 실적 개선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는데도 주가가 급등하는 경우가 많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