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重 안가는 손학규…"집토끼냐 산토끼냐"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투쟁과 대화 중심 잡을 것"
손학규 민주당 대표가 한진중공업 노조 응원 차량에 타지 않기로 했다. 야4당과 일부 시민사회단체는 한진중공업 정리해고를 반대하며 농성 중인 노조를 지지하기 위해 오는 30일 세 번째로 부산 영도로 향할 예정이다. 이미 1만여명이 넘는 시민들이 지난달 11일과 이달 9일 버스를 타고 부산을 찾았다.
손 대표는 "제1야당의 대표로서 (영도행)버스에 타기를 바라는 요구가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버스는 시민의 자발적 참여가 뒷받침되기에 그 의미가 큰 것이다. 정동영 최고위원을 중심으로 현장에서 함께 호흡해주기 바란다"고 18일 말했다. 정 최고위원이 제안한 최고위원회의 영도 개최에 대해선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정치권 개입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을 고려해 한발 물러서기로 정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현장 시위에 참여하는 민주당 의원들을 향해 "책임정당,수권정당으로서 민주당의 위상을 항상 염두에 두기를 바란다"며 "강하지만 절제된 투쟁,선명하지만 균형감 잃지 않는 투쟁을 위해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당 대표로서 투쟁과 대화의 가운데서 그 중심을 잡아갈 것"이라며 노사문제 관련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에 대해 이용섭 당 대변인은 "진보 쪽에선 선명하게 가는 게 선이라고 하고 보수적인 시각에선 (영도에) 안 가는 게 좋다고 한다"며 "손 대표께서 이번에 보수와 진보의 철학과 원칙을 정리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허란 기자 why@hankyung.com
손 대표는 "제1야당의 대표로서 (영도행)버스에 타기를 바라는 요구가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버스는 시민의 자발적 참여가 뒷받침되기에 그 의미가 큰 것이다. 정동영 최고위원을 중심으로 현장에서 함께 호흡해주기 바란다"고 18일 말했다. 정 최고위원이 제안한 최고위원회의 영도 개최에 대해선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정치권 개입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을 고려해 한발 물러서기로 정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현장 시위에 참여하는 민주당 의원들을 향해 "책임정당,수권정당으로서 민주당의 위상을 항상 염두에 두기를 바란다"며 "강하지만 절제된 투쟁,선명하지만 균형감 잃지 않는 투쟁을 위해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당 대표로서 투쟁과 대화의 가운데서 그 중심을 잡아갈 것"이라며 노사문제 관련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에 대해 이용섭 당 대변인은 "진보 쪽에선 선명하게 가는 게 선이라고 하고 보수적인 시각에선 (영도에) 안 가는 게 좋다고 한다"며 "손 대표께서 이번에 보수와 진보의 철학과 원칙을 정리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허란 기자 w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