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런 클라크,브리티시오픈 우승…양용은 공동 16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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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30]북아일랜드의 대런 클라크(43)가 제140회 브리티시오픈 골프대회에서 우승했다.그의 생애 첫 메이저대회 우승이다.기대를 모았던 양용은(39·KB금융그룹)은 공동 16위로 순위를 끌어올리는 데에 만족해야 했다.
클라크는 17일(현지시간) 잉글랜드 샌드위치의 로열세인트조지스 골프장(파70·7천211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1개를 기록하고 보기는 3개로 막아 이븐파 70타를 쳤다.최종 합계 5언더파 275타를 기록한 클라크는 합계 2언더파에 그친 미국의 더스틴 존슨과 필 미켈슨을 공동 2위로 밀어내고 은빛 트로피 ‘클라레 저그’를 거머쥐었다.클라크는 1967년 44세의 나이로 이 대회에서 우승한 로베르토 데 빈센조(아르헨티나)에 이어 두번째로 나이 많은 우승자로 기록됐다.
1번홀(파4)에서 긴 거리의 파퍼트를 성공시킨 클라크는 2번홀(파4)에서 아이언 샷을 홀 1.2m에 붙여 가볍게 버디를 잡았다.클라크는 7번홀(파5)에서 ‘투온’에 성공한 뒤 6m짜리 이글 퍼트를 홀 컵에 떨어뜨리며 기세를 올렸다.클라크는 이후 보기를 3개 기록해 전날과 같은 5언더파로 경기를 마쳤다.
클라크와 함께 챔피언조로 출발한 장타자 존슨은 14번홀(파5)에서 더블보기를 범하며 우승 경쟁에서 탈락했다.오히려 공동 7위로 클라크에 앞서 마지막 라운드를 출발한 미켈슨이 전반에 이글 1개와 버디 3개로 5타를 줄이며 클라크를 압박했다.미켈슨은 후반 첫 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우승 가능성을 키웠지만 이후 보기 4개를 쏟아내며 스스로 무너졌다.
한국계 선수로는 재미교포 앤서니 김(26·나이키골프)이 이븐파 280타로 공동 5위에 올라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양용은은 5오버파 285타로 공동 16위로 마쳐 순위를 6계단 끌어올렸고,노승열(20·타이틀리스트)은 공동 30위(9오버파 280타)로 대회를 마쳤다.최경주(41·SK텔레콤)는 3타를 더 잃고 최종합계 11오버파 291타로 공동 44위에 그쳤다.우승 후보였던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공동 25위(7오버파 287타)에 머물렀다.
한편 클라크의 우승으로 북아일랜드의 돌풍이 주목받고 있다.인구 170만명에 불과한 북아일랜드는 지난해 US오픈(그레임 맥도웰)과 올해 US오픈(로리 매킬로이) 우승자를 연속 배출한 데 이어 올해 브리티시오픈에서 다시 메이저 챔피언을 배출하는 등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
클라크는 17일(현지시간) 잉글랜드 샌드위치의 로열세인트조지스 골프장(파70·7천211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1개를 기록하고 보기는 3개로 막아 이븐파 70타를 쳤다.최종 합계 5언더파 275타를 기록한 클라크는 합계 2언더파에 그친 미국의 더스틴 존슨과 필 미켈슨을 공동 2위로 밀어내고 은빛 트로피 ‘클라레 저그’를 거머쥐었다.클라크는 1967년 44세의 나이로 이 대회에서 우승한 로베르토 데 빈센조(아르헨티나)에 이어 두번째로 나이 많은 우승자로 기록됐다.
1번홀(파4)에서 긴 거리의 파퍼트를 성공시킨 클라크는 2번홀(파4)에서 아이언 샷을 홀 1.2m에 붙여 가볍게 버디를 잡았다.클라크는 7번홀(파5)에서 ‘투온’에 성공한 뒤 6m짜리 이글 퍼트를 홀 컵에 떨어뜨리며 기세를 올렸다.클라크는 이후 보기를 3개 기록해 전날과 같은 5언더파로 경기를 마쳤다.
클라크와 함께 챔피언조로 출발한 장타자 존슨은 14번홀(파5)에서 더블보기를 범하며 우승 경쟁에서 탈락했다.오히려 공동 7위로 클라크에 앞서 마지막 라운드를 출발한 미켈슨이 전반에 이글 1개와 버디 3개로 5타를 줄이며 클라크를 압박했다.미켈슨은 후반 첫 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우승 가능성을 키웠지만 이후 보기 4개를 쏟아내며 스스로 무너졌다.
한국계 선수로는 재미교포 앤서니 김(26·나이키골프)이 이븐파 280타로 공동 5위에 올라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양용은은 5오버파 285타로 공동 16위로 마쳐 순위를 6계단 끌어올렸고,노승열(20·타이틀리스트)은 공동 30위(9오버파 280타)로 대회를 마쳤다.최경주(41·SK텔레콤)는 3타를 더 잃고 최종합계 11오버파 291타로 공동 44위에 그쳤다.우승 후보였던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공동 25위(7오버파 287타)에 머물렀다.
한편 클라크의 우승으로 북아일랜드의 돌풍이 주목받고 있다.인구 170만명에 불과한 북아일랜드는 지난해 US오픈(그레임 맥도웰)과 올해 US오픈(로리 매킬로이) 우승자를 연속 배출한 데 이어 올해 브리티시오픈에서 다시 메이저 챔피언을 배출하는 등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