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상원의원 "미국이 점점 그리스가 돼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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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30]“미국이 점점 그리스가 돼 가고 있다.”
미국 공화당 소속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57)이 미국의 재정 위기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미국이 채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과도한 정부 부채를 감당하지 못해 국제사회의 구제금융에 의존하게 된 그리스처럼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17일 CNN의 한 프로그램에 출연해 “미국의 채무는 더 이상 지탱해 나갈 수 없는 문제이며,미국이 직면하고 있는 실질적인 위협”이라며 “미국은 재앙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 재정 위기를 극복을 위해서는 균형 예산을 짜는 것이 유일한 방법이라는 게 그의 생각이다.그레이엄 의원은 “정부 부채한도를 증액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재정지출의 삭감과 균형 예산편성이 전제돼야 한다”며 “부채한도 증액을 위해서는 세 가지 조건이 충족돼야 한다”고도 말했다.정부 지출을 2008년 수준으로 줄이고,앞으로 10년간 지출을 동결하는 한편 균형예산 편성도 법제화해야 한다는 것이다.그레이엄 의원은 “이런 전제 조건에 대해 하원은 물론 상원의 공화당 의원들도 입장이 같다”고 말했다.
한편 제이콥 류 백악과 예산국장은 이날 주요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은 요구를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그는 “공화당 측의 요구는 가혹하다”며 “경제 성장잠재력을 심각하게 훼손할 수 있다”고 반발했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
미국 공화당 소속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57)이 미국의 재정 위기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미국이 채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과도한 정부 부채를 감당하지 못해 국제사회의 구제금융에 의존하게 된 그리스처럼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17일 CNN의 한 프로그램에 출연해 “미국의 채무는 더 이상 지탱해 나갈 수 없는 문제이며,미국이 직면하고 있는 실질적인 위협”이라며 “미국은 재앙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 재정 위기를 극복을 위해서는 균형 예산을 짜는 것이 유일한 방법이라는 게 그의 생각이다.그레이엄 의원은 “정부 부채한도를 증액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재정지출의 삭감과 균형 예산편성이 전제돼야 한다”며 “부채한도 증액을 위해서는 세 가지 조건이 충족돼야 한다”고도 말했다.정부 지출을 2008년 수준으로 줄이고,앞으로 10년간 지출을 동결하는 한편 균형예산 편성도 법제화해야 한다는 것이다.그레이엄 의원은 “이런 전제 조건에 대해 하원은 물론 상원의 공화당 의원들도 입장이 같다”고 말했다.
한편 제이콥 류 백악과 예산국장은 이날 주요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은 요구를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그는 “공화당 측의 요구는 가혹하다”며 “경제 성장잠재력을 심각하게 훼손할 수 있다”고 반발했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