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여자월드컵 우승…승부차기 끝에 미국 꺾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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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30]일본 여자축구대표팀이 아시아 국가로선 처음으로 여자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일본은 17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2011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 결승에서 세계 최강 미국과 맞서 2 대 2로 비긴 후 승부차기에서 3 대 1로 꺾고 우승했다.
경기 내용은 미국이 앞섰지만 일본의 끈질긴 정신력이 빛을 발한 경기였다.FIFA 랭킹 4위인 일본은 전반부터 랭킹 1위 미국의 거센 공격에 막혀 제대로 기회를 잡지 못했다.일방적으로 몰아부치고도 전반에 득점을 올리지 못한 미국은 후반 헤딩골로 앞서나갔지만 경기 종료 직전 일본의 동점골이 터지면서 연장으로 들어갔다.
미국은 연장 전반에 다시 골을 보태 우승을 눈 앞에 두는 듯 했지만 연장 후반 12분께 일본이 극적인 동점골을 기록하면서 피말리는 승부차기에 들어갔다.
전·후반 90분 동안 경기를 지배했던 미국은 승부차기에서 힘없이 무너졌다.1번 키커의 슛이 골키퍼 발에 걸린 데 이어 2,3번 선수의 슛 마저 골대를 벗어나거나 골키퍼 손에 걸렸다.반면 일본은 4명 중 3명이 골을 성공시켜 3 대 1로 승부차기를 마무리했다.
여자 월드컵에서 아시아 국가가 우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1999년 결승에 오른 중국이 미국에 져 준우승을 차지한 것이 가장 좋은 성적이었다.
1991년 초대 대회부터 매번 여자 월드컵 본선에 올랐지만 1995년 2회 대회 때 8강 진출 이후 한 차례도 조별리그를 통과하지 못했던 일본은 6회째인 이번 대회에서 아시아 국가로는 최초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이번 대회에서 일본은 8강에서 우승 후보 독일을 꺾은데 이어 준결승에선 스웨덴을 물리쳐 이변을 예고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
일본은 17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2011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 결승에서 세계 최강 미국과 맞서 2 대 2로 비긴 후 승부차기에서 3 대 1로 꺾고 우승했다.
경기 내용은 미국이 앞섰지만 일본의 끈질긴 정신력이 빛을 발한 경기였다.FIFA 랭킹 4위인 일본은 전반부터 랭킹 1위 미국의 거센 공격에 막혀 제대로 기회를 잡지 못했다.일방적으로 몰아부치고도 전반에 득점을 올리지 못한 미국은 후반 헤딩골로 앞서나갔지만 경기 종료 직전 일본의 동점골이 터지면서 연장으로 들어갔다.
미국은 연장 전반에 다시 골을 보태 우승을 눈 앞에 두는 듯 했지만 연장 후반 12분께 일본이 극적인 동점골을 기록하면서 피말리는 승부차기에 들어갔다.
전·후반 90분 동안 경기를 지배했던 미국은 승부차기에서 힘없이 무너졌다.1번 키커의 슛이 골키퍼 발에 걸린 데 이어 2,3번 선수의 슛 마저 골대를 벗어나거나 골키퍼 손에 걸렸다.반면 일본은 4명 중 3명이 골을 성공시켜 3 대 1로 승부차기를 마무리했다.
여자 월드컵에서 아시아 국가가 우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1999년 결승에 오른 중국이 미국에 져 준우승을 차지한 것이 가장 좋은 성적이었다.
1991년 초대 대회부터 매번 여자 월드컵 본선에 올랐지만 1995년 2회 대회 때 8강 진출 이후 한 차례도 조별리그를 통과하지 못했던 일본은 6회째인 이번 대회에서 아시아 국가로는 최초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이번 대회에서 일본은 8강에서 우승 후보 독일을 꺾은데 이어 준결승에선 스웨덴을 물리쳐 이변을 예고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