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레이더] 대외 악재 소멸 중…추가 상승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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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코스피지수는 추가 상승을 위한 에너지 비축 과정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스피지수는 지난 15일 투신 등 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2140선을 회복했다. 외국인이 나흘째 '팔자'에 나서면서 혼조세를 나타낸 지수는 기관이 장 후반 매수세를 강화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거래일 기준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주말 뉴욕증시 주요지수들이 상승 마감한 점은 이날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구글, 씨티그룹 등의 기업 실적이 추정치를 웃돌았고, 유럽 금융권에 대한 2차 재무건전성 심사(스트레스 테스트) 결과가 예상보다 양호하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유럽연합(EU) 내 90개 은행을 대상으로 진행한 스트레스 테스트에서 8개 중소형 은행이 핵심 자기자본 최소비율인 5%를 넘지 못해 불합격 판정을 받았다. 반면 그리스 국채 보유액이 많은 독일과 프랑스 은행들을 비롯한 유럽 주요 은행들은 재정건전성에 문제가 없다는 평가가 나왔다.
증권업계에선 굵직한 이벤트들이 무난히 마무리되면서 코스피지수의 상승 추세가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심재엽 신한금융투자 투자전략팀장은 "지난주 7월 옵션만기와 유럽 스트레스 테스트가 마감됐고 이번주엔 오바마의 부채한도 상향까지 마무리될 것"이라며 "투자심리를 위축하던 세계 대형 악재들의 영향력이 서서히 감소하면서 코스피지수의 상승 추세는 이어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김세중 신영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유럽은행의 스트레스 테스트는 기대할 게 없었지만 내용상 예상보다 괜찮았다"며 "이탈리아 재정위기는 세계 금융을 위기로 몰아넣기 보다는 문제해결을 앞당기는 촉매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스트레스 테스트를 비롯해 대부분의 사안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치가 하향 조정돼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란 설명이다.
아울러 전문가들은 본격적인 실적 시즌에 접어드는 만큼, 실적을 바탕으로 한 투자전략 수립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박승진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현재 시장의 불확실성들은 정치적인 이슈 측면이 강하고, 현 시점이 여유가 많지 않은 상황이란 점은 오히려 해결안이 도출되는 시간을 단축시킬 것"이라며 "불확실성이 걷히면 가려져있던 경기와 실적 모멘텀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면서 주가가 다시 써머랠리 국면에 들어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적 모멘텀이 확실한 자동차, 보험 업종과 주요 내수 종목들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배성영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도 "이번주 증시가 체계적 위험의 완화 속에 기업 실적 기대를 반영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미국 증시의 경우, JP모건과 구글 등 주요 기업의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넘어서는 등 어닝 시즌 초반의 분위기는 좋은 편"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주 초반 IBM, 애플, 인텔 등 주요 정보기술(IT)기업의 실적 공개가 국내 IT업종의 주가 반등을 이끌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국내 증시의 경우, 실적 전망이 양호한 LG화학, 현대중공업, POSCO 등 업종 대표주 실적이 발표될 계획이어서 긍정적이란 분석이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코스피지수는 지난 15일 투신 등 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2140선을 회복했다. 외국인이 나흘째 '팔자'에 나서면서 혼조세를 나타낸 지수는 기관이 장 후반 매수세를 강화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거래일 기준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주말 뉴욕증시 주요지수들이 상승 마감한 점은 이날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구글, 씨티그룹 등의 기업 실적이 추정치를 웃돌았고, 유럽 금융권에 대한 2차 재무건전성 심사(스트레스 테스트) 결과가 예상보다 양호하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유럽연합(EU) 내 90개 은행을 대상으로 진행한 스트레스 테스트에서 8개 중소형 은행이 핵심 자기자본 최소비율인 5%를 넘지 못해 불합격 판정을 받았다. 반면 그리스 국채 보유액이 많은 독일과 프랑스 은행들을 비롯한 유럽 주요 은행들은 재정건전성에 문제가 없다는 평가가 나왔다.
증권업계에선 굵직한 이벤트들이 무난히 마무리되면서 코스피지수의 상승 추세가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심재엽 신한금융투자 투자전략팀장은 "지난주 7월 옵션만기와 유럽 스트레스 테스트가 마감됐고 이번주엔 오바마의 부채한도 상향까지 마무리될 것"이라며 "투자심리를 위축하던 세계 대형 악재들의 영향력이 서서히 감소하면서 코스피지수의 상승 추세는 이어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김세중 신영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유럽은행의 스트레스 테스트는 기대할 게 없었지만 내용상 예상보다 괜찮았다"며 "이탈리아 재정위기는 세계 금융을 위기로 몰아넣기 보다는 문제해결을 앞당기는 촉매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스트레스 테스트를 비롯해 대부분의 사안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치가 하향 조정돼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란 설명이다.
아울러 전문가들은 본격적인 실적 시즌에 접어드는 만큼, 실적을 바탕으로 한 투자전략 수립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박승진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현재 시장의 불확실성들은 정치적인 이슈 측면이 강하고, 현 시점이 여유가 많지 않은 상황이란 점은 오히려 해결안이 도출되는 시간을 단축시킬 것"이라며 "불확실성이 걷히면 가려져있던 경기와 실적 모멘텀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면서 주가가 다시 써머랠리 국면에 들어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적 모멘텀이 확실한 자동차, 보험 업종과 주요 내수 종목들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배성영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도 "이번주 증시가 체계적 위험의 완화 속에 기업 실적 기대를 반영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미국 증시의 경우, JP모건과 구글 등 주요 기업의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넘어서는 등 어닝 시즌 초반의 분위기는 좋은 편"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주 초반 IBM, 애플, 인텔 등 주요 정보기술(IT)기업의 실적 공개가 국내 IT업종의 주가 반등을 이끌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국내 증시의 경우, 실적 전망이 양호한 LG화학, 현대중공업, POSCO 등 업종 대표주 실적이 발표될 계획이어서 긍정적이란 분석이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