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18일 OCI머티리얼즈에 대해 정보기술(IT) 업황 부진에도 지난 2분기 실적이 양호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6만3000원을 유지했다.

OCI머티리얼즈는 지난 15일 올 2분기 영업이익이 285억600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0.4%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802억400만원으로 37.1%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196억7300만원으로 24.6% 증가했다.

강정원 연구원은 "IT 업황이 바닥임에도 시장컨센서스(매출액 790억원, 영업이익 290억원)에 부합하는 실적을 거뒀다"고 평가했다. 이는 IT업황 부진에도 불구하고 삼불화질소(NF3) 물량 부족으로 1분기말 가동을 시작한 증설라인의 가동률이 2개월만에 100%에 도달했고, NF3 평균판매단가가 강세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3분기에도 성장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강 연구원은 "3분기 매출액은 877억원, 영업이익은 31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각각 9.4%, 10.5%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반기 전망도 긍정적이다. 그는 "일본지진 이후 경쟁업체인 칸토 덴카 코교(KDK)의 NF3공장 가동이 정상화되고 있으나 다가오는 여름 일본내 전력난 이슈가 부각되면서 KDK 공장은 제한적인 가동이 불가피할 것"이라며 "또 중국 내 TV용 액정표시장치(LCD)패널공장 가동과 한국 패널업체의 중국 진출 가시화도 하반기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