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트레이드증권은 18일 유니드에 대해 하반기에도 실적 개선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만6000원을 유지했다.

강신우 이트레이즈증권 연구원은 "원재료인 염화칼륨 가격의 상승세에 따른 실적 개선이 전망된다"며 "지난 1분기 제품-원재료 스프레드 확대로 국내 화학사업부의 제품 영업이익률은 27%로 사상 최대수준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염화칼륨(원재료) 가격은 지난해 7월 톤당 400달러를 저점으로 기록한 뒤 지속적으로 상승, 올해 5월 톤당 455달러(무역협회 기준)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유니드는 지난 1분기 제품매출액 703억원, 제품영업이익 186억원을 기록했다.

강 연구원은 "염화칼륨 가격상승세는 향후에도 지속적일 것"이라며 "올해 유니드의 국내 화학사업부 제품 영업이익률은 보수적으로도 24% 이상은 기록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과거 5년간(2006~2010년) 이 회사의 화학사업부 평균 제품 영업이익률은 19%였다.

원재료 가격 상승과 더불어 생산능력 확대에 따른 판매량 증가로 실적 개선이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이라는 게 강 연구원의 전망이다.

그는 "국내 인천공장시설이 6월 중 연 18만톤에서 연 22만톤으로 확장을 완료했고, 하반기에는 중국 유니드강소도 연 9만톤에서 연 14만3000톤으로 확장을 계획 중"이라며 "올해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9.1% 늘어난 6962억원, 영업이익은 13.9% 증가한 95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그는 올해 2분기 실적은 중국향 염화칼륨 상품매출 감소와 생산시설확장을 위한 공장시설 가동중지의 영향으로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5.8% 감소한 1724억원, 영업이익은 10.2% 줄어든 213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