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8일 KT에 대해 하반기에 투자하기 좋은 종목이라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5만4000원을 유지했다.

양종인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2003년부터 2010년까지 KT의 하반기 평균 주가상승률은 7.8%로 상반기의 -3.1%에 비해 높았다"고 전했다.

양 연구원은 "금융위기와 대규모 인력 감축 영향이 있었던 2008년과 2010년을 제외하면 하반기 주가상승률은 11.3%로 더 높아진다"고 강조했다.

그는 "KT의 배당수익률은 6% 정도로 배당 메리트가 높아 하반기에 주가가 많이 오른다"이라고 설명했다.

양 연구원은 "요금인하, MSCI 지수편입 제외 가능성 등의 악재는 이미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PER(주가수익비율) 6.3배, EV/EBITDA(기업가치를 상각전 영업이익으로 나눈 지표) 3.4배, PBR(주가순자산비율) 0.7배로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수준) 매력이 크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